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커뮤니티] 그냥 한번 생각나서 적어보는 글이에요. 패스하시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954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엔아이
추천 : 0
조회수 : 1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2/22 13:59:58
옵션
  • 창작글

수많은 사이트에 수많은 글들.. 한국의 커뮤니티 이야기다.

각 커뮤니티들은 주제가 다르고 다양하여 획일적으로 나눌 수 없기에...

그 공통점이 뭘까 하는 생각끝에 적어보고 싶은 내용이 생겨 적어본다.

 

실제 삶과 다르게.. 인터넷 상에서 내 아이디로 대변되는 글들은 그 무게감이 다르다.

물론, 넷 상에서 위법적인 내용으로 활동하다간 큰일이 나는것은 실제와 다를바가 없지만..

( 아니, 채증이 더 쉽기에 더 큰 문제가 되고, 더 쉽게 잡히지만 )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세상에서 어떤 의견을 내든 그것은 가면 뒤에서 마음껏 활개칠 자유를 의미 하기도 한다.

게시판의 익명성이라 함은 주민번호를 넣고 가입을 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에겐 비슷한 그 느낌을 준다.

 

학생때 해봤던 생각처럼.. 내 아이디의 평판이 좋지 않으면 지우고 새출발을 할 수도 있으며

내 아이디의 평판이 좋으면 하고 싶은 말을 좀더 자연스럽고 광범위 하게 할 수도 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좋은 평판을 유지 하려는 사람보다는 속에 있는 시꺼먼 것들을 마구 쏟아내고 싶어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정도 일까?

 

누구나 웹 상에서는 쉽게 말하고 쉽게 비난하며 쉽게 상처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져 있게된다.

 

아직 커뮤니티에 발을 담그지 않고 눈팅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충고하고픈 말이 있다면..

"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라 " 일것 같다. 마음의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일 수록 멀리 해야 하는것이 커뮤니티 니까.

 

반대로, 그 가벼운 무게감에 의해 남에게 이야기 하고싶거나.. 부끄러움 없이 무언가를 묻거나 할때 상당히 요긴하긴 하다.

SNS와 다르게.. 보통은 나와 글과의 연관 관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은 좀더 편안해 질 수 있으니까.

 

나도 오늘의 유머라는 커뮤니티에서 여러가지 글들을 보고 여러가지 글을 쓰고 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오유 역시 변하고.. 유저들도 변해가는 모습을 바라볼때..

 

주 이용연령대가 높은 사이트 만큼.. 더 나이든 모습의 오유를 느끼고 있다.

 

나이를 먹었다고 사람이 신이 되지 않듯이.. 사이트도 오래된다고 해서 그 기본 섭리를 거스르지는 못한다.

아마도.. 올드 유저들이 많이 있는 이유는 이렇듯.. 나이에 걸맞게 좀더 편안한 오유 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그 옛날.. 각종 사건이 발발했던 상황을 돌이켜 보면.. 그들은 이미 다른사이트로... 다른 SNS로.. 또는 현실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한다. 

 

나도.. 오유를 가끔이지만 자주 들려 볼 수 있는 이유가.. 젊은이들이 북적대는 사이트 보다는 좀 더 여유롭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주력이 아니더라도.. 주류가 아니더라도.. 그저 가끔 사람냄새를 맡을 수 있는 그런 이유이지 않을까 한다.

 

나 또한 오유가 좋아서.. 글들이 좋아서 이곳에 오는 것은 아니다.

그나마..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글도 좀더 써보려다가.. 이젠.. 이정도 길이의 글만 써도.. 손목이 아프고.. 피곤해 지는 나이..

 

좀더 편하고.. 안락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그런 나이..

 

언젠가는... 나도 피드로 날아오는 푸시알람 이외에는.. 궂이 어딜가서 글을 읽지 않는 나이가 되겠지만..

하지만.. 아직까지는.. 적어도 오늘까지는.. 베오베를 읽는 사람이고 싶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