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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고 칭찬받고 싶고 징징될곳 없어서!!!!!
게시물ID : freeboard_19583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로라고래
추천 : 4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1/04/09 00:19:46
진짜 오랜만에 칼퇴해고 집와서
안보는 책 팔려구 엄마사장 돌돌이 끌고
나왔거든요. 엄청 무거운데 팔고나면 가벼우니
룰루랄라 나왔죠.

근데 이게 뭔지ㅜㅜ
도로가에 덩치큰 길냥이가 눈도 못감고 온기도 
그대로인데 무지개다릴 건넜더라구요.

병원에 전화도 해봤는데 길냥이라 기피하고
애들 어차피 구청에 전화해도 쓰레기 매립장 신세ㅜㅜ 그래서 박스얻어서 어디 좋은데 묻어줬어요.

책은 무겁지, 거기다 박스안에 녀석은 굳어가고
너무 무거워서 아직도 손이랑 팔이 벌벌 떨리지만
예쁜곳에 잘 묻어주고 왔어요.

책은 헌책방 문닫아서 팔지도 못하고
땅 판다고 손톱 밑에 흙들어가서 난리고
허리아프고 총체적 난국인데 걍 기분은 이상하네요. 잘 선택한거 같아요. 다음 생에는 호랑이로 태어나서 자유롭게 살아가라고 하고 집에 왔어요.

사는게 더 힘드니 이정도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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