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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해장국 판시따 (메누도) 먹어본 후기.
게시물ID : freeboard_19592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오급노예
추천 : 0
조회수 : 228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1/04/22 05:36:44
제가 못먹는 게 날 것. 선지. 내장인데.. 

스푸파에서 백종원이 너무나도 맛있게 먹길레..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0JHevd49P4c

모 자게이가 메누도 맛있다고 글도 썼겠다 다시 내장을 츄라이 해볼 기회라고 생각. 

마침 시간 때우고 있던 와중에 앞에 있던 멕시칸 식당 메뉴를 보니 판시따 (메누도) 가 있길레 파워 주문. 

 

비주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포장으로 가져와서. 어차피 다 못먹으니 절반만 덜음. 

 

20210421_160626_942_2.jpg

 

대충 내장인 양이 보이고. 썬 양파랑 매운 살사 넣어서 먹는 거임.

사이드로 밥과 또띠아(얇은 밀가루 빵)을 주는군요. 취향껏 같이 먹으라는 거 같습니다.

 

백종원처럼 또띠아에 싸서 먹어봅니다. 

..... 응. 못 먹겠다. 

미끌꼬들한 식감도 식감인데. 

미묘하게 올라오는 내장 특유의 꾸릉내? 때문에 비위가 올라옴. 

이집이 요리를 못해서 그러는 건 아니라고 확신하는게.

한국에서 어디 존맛집이다 라는데를 다 가봤지만 제가 그 내장 냄새에 민감한거임. 

전골. 구이. 볶음 등 전부 잘 못먹었음. 

어쨋든 그 냄새가 밀가루 또띠아와 섞이니 미묘하게 환장할 맛이 남. 

 

그래! 밀가루가 문제인가 보다! 밥이랑 먹으면 괜찮겠지! 

츄라이!

으..으응.. 못 먹겠다. 

한 세네조각 주워먹은 거 같은데 포기합니다. 

국물은 나쁘지 않음. 뒤에 살짝 냄새 올라오긴한데 못먹을 정도는 아님. 

밥이랑 말아먹음. 내장은 못먹겠습니다. 

 

결론 

한국 내장 해장국 맛과 매우 유사합니다. 

백종원 아죠씨는 내장요리를 좋아해서 메누도도 잘먹는거임. 

저 같이 내장 못먹는 찌질이는 그냥 고기들어간 해장국을 먹읍시다. 

괜히 백종원 아죠씨 따라한다고 먹어봤자 못 먹는 건 못먹는거임. 

내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우 좋아할 것 같습니다. 매콤하니 소주 들어가는 맛. 

 

남은 거 어떻게 처리하지... 못먹겠다....... 12달러나 주고 산건데 걍 멕시칸 소고기 수프를 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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