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조금만 거슬리게 해도
지랄지랄 하고 싶어진다....
밥을 잘 안 챙겨 먹어서 그런 걸까
두 달째 거의 안 먹고 있는데
두 달째 일도 손에 안 잡혀서 팀장님이 한 소리 하시고
대학원 교수님이 과제 좀 똑바로 하라 그러시고
몽유병이 돋아서 그저께는 자다 일어나서 갑자기 고데기를 켜놨더라
큰일날 뻔 함...
생활이 무너져가는 게 느껴진다
근데 밥 먹기는 죽기보다 싫다...
여기까지가 내 한계야 이제 그만해 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런다고 인생이 멈추는 건 아니다
질질 끌려가느라 상처 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