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다들 그리 버티며 사셨습니까?
무너지며 무너지고 또 무너지는 삶 속에서도
버텨낸 여러분과 부모님과 가족과 친구들과
이야기 속의 사람들과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누군가가 대단하면서도,
붙잡을 지푸라기 하나도 없으면 다들 어찌 버티셨을까
생각하는 것도 솔직한 마음인 요즘입니다.
붙잡을게 없네요.
솔직히 말하면 다들 떠나버립니다.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되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낙오자가 될 뿐입니다.
가족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누군가가 되고
차라리 없어졌으면 하는,
원래부터 없었으면 하는 사람이 되버립니다.
솔직하면,
진심이 제일 중요하다며 믿고 살아왔는데
어쩌면 그 모든것이 잘못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못되었어요 나는
애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