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매운거 잘 못먹거든요.
잔고는 0원인데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생각하면
이 좁디 좁은 자취방에서도 팔 게 많더라구요.
나중가면 후회할텐데,
젊음을 판 것
건강을 판 것..
근데 후회라는 걸 할 수 있을 만큼의
마음이라도 저한테
남아있나 모르겠어요.
그래도 반 년 만에 눈치볼 것 없는
이번 한 달은
그냥 이렇게 마음 편하게 지내고 싶어요.
먹을 게 없더라도,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더라도..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