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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3개 업체 비교 후기
게시물ID : freeboard_1968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ㅣㅏㅏ
추천 : 5
조회수 : 15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07/31 11:47:00

새벽배송 3개 업체 비교 후기


원래는 X팡 멤버쉽 가입을 하고 계속 써왔는데 X팡 물류 관련해서 말이 많아서 다른 새벽배송 업체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XX컬리와 XX시스 마켓 이구요.

3개 업체를 일정기간 써보고 느낀 점을 적어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임을 이해 바랍니다.

원래 저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구입해왔는데 유일하게 신선식품류는 직접 구매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더더욱. 

근데 새벽배송을 쓰게 되면서 식품류까지 모두 온라인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그 주 주말에 먹을 식선식품류를 주문하고 오랫동안 쓰다보니 주문하는 상품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게 되더군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같은 종류 상품들을 각 업체에서 구매하면서 비교해 볼 수 있었네요.


우선 X팡 로켓플래쉬

X팡은 사실 꽤 오래 사용해 와서 나름 장단이 확실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X팡의 가장 큰 장점은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타 새벽배송업체 대비 가격이 싸다는 점입니다.

대기업 제품부터 소기업 제품까지 각종 브랜드등 상품과 가격대가 확실히 압도적으로 다양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편입니다.

특히 대용량 상품은 X팡에서 밖에 찾기 어렵습니다. 1kg 이상 포장 식품 같은.

해외에서 배송되는 신선식품류도 규모 때문인지 철마다 적당한 품질에 양 많고 가격 저렴한 상품이 심심찮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생연어 2kg 필렛 같은거나 수입 포도 2kg 이상 포장 같은 류.

그래서 같은 종류의 상품을 각각 업체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가성비를 따져서 가격을 비교해 보면 X팡이 분명 쌉니다.

또한 밀키트의 종류도 가장 많고 자체 PB상품도 많습니다.

상품이 다양하고 타 업체 대비 저렴하다는게 사실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상품 리스트나 상품 설명 부분의 기능이 X팡이 제일 좋습니다.

가격 비교하기 편하게 100ml 당 가격, 100g당 가격같은 용량대비 환산 가격을 표시해주기도 하고 카테고리 분류도 아주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다른 업체보다 훨씬 편한게 사실입니다.

상품 상세페이지도 이 정도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준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제 단점을 좀 적어보죠.

최고의 단점은 대부분 식품이 남은 유통기간이 짧습니다.

제 경우 새벽배송은 보통 그 주말 먹을 신선식품류를 주문하니까 크게 문제 되진 않았지만 기분이 좋진 않죠.

썰은 어묵 1kg 를 샀는데 유통기한이 2-3일 밖에 안남은 경우도 있었어요. 주말내내 어묵만 먹음.

그리고 상품이 많은 만큼 품절도 엄청 많습니다.

또한, 신선식품은 상태가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별로 좋지 않습니다.


지역마다 물류량이 달라서 그런지 최근 들어서는 새벽배송 시간이 자꾸 늦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엔 평일 주말 생각없이 주문을 했었는데. 최근엔 아슬아슬한 경우가 몇번 있었습니다.

30분만 늦게 도착하면 100% 지각인 상황이라서 최근엔 다음날 쉬는 날이 아닌 경우는 주문이 망설여지더군요.

컴플레인 해봐야 우리동네 X팡맨만 힘들어질꺼 같아서 걍 조용히 있기로 했구요.

이건 자신이 사는 동네에 따라 다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포장비 때문이겠지만 에코배송한다고 바구니 같은거 제공하는데요. 

포장 버리는 것도 일이라서 에코백 배송을 한동안 썼었는데 이번 배송때 가져온 에코백을 다음번 배송에 회수해 가는 시스템이거든요? 

포장이 좀 아까우니 이거 줄이면 사회에 기여하는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서 신청해서 사용을 했었는데.

근데 나오는 포장 쓰레기가 크게 줄어들진 않습니다. 큰 박스만 두어개 빠지는 정도임.

그리고 X팡맨이 저걸 또 가져가야 하는데 제가 보기엔 걍 X팡맨만 고생시키고 X팡만 좋은 거지.

제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에코백 배송은 취소하게 되더군요.


다음은 XX시스 마켓입니다.

XX시스 마켓은 이제 세번 써봐서 X팡처럼 자세히 얘기하긴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XX시스 마켓은 3만원 이상 무료 배송입니다.


XX시스 마켓 사용의 장점은 신선식품 상품의 질이 타업체들보다 좋습니다.

대신 상품 종류가 현저히 적습니다. XX컬리보다도 적은 거 같습니다.

쌈채소 같은건 걍 보기만해도 훨씬 신선하다는게 눈에 보입니다.

대기업 상품이 거의 없습니다. 비비고는 있더군요. 

배송되는 상품들 유통기한도 X팡에 비하면 훨씬 긴편 입니다.

 

카테고리 분류나 상품 소개 페이지 등이 가장 부족합니다.

익숙해지면 모르겠으나 타업체의 경우 특정 식품재료같은거 찾을때 이 분류에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들어가면 대부분 맞는데

XX시스 마켓의 경우는 못찾겠더라구요. 검색만이 답인데 검색어에 결정하기 애매한 경우나 한글자 식품류는 검색도 쉽지 않아서 카테고리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상품 소개 페이지도 사진과 설명 모두 디테일이 타 업체들 대비 부족합니다. 인력문제 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프리미엄 배송이라고 해서 포장재를 최소화하는 배송이 나쁘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포장재 적어서 좋아요. 

또한, 사용자가 적어서 그런지, 걍 동네 사정때문인진 몰라도 배송이 빨리 와서 평일 시켜도 부담이 없더군요.

배송일을 지정할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꼭 내일 아침 받지 않아도 되니 생각날때 원하는 날짜로 배송지정해놓으면 되서 편합니다.

배송일 지정도 특장점 이라고 생각해요.


상품 품절이 없는 건 아닌데 상품 자체가 적은 것도 있고 사용자가 적은 것도 있겠지만 품절이 적어 보입니다.

아. 근데 새벽배송 되는 상품이 다른 업체보다 가장 적습니다.

대용량의 상품은 아예 없습니다. 아. 김치는 10kg 짜리가 있긴 한데. 다른 식품들요.


제가 보기엔 국내산 농,축,수산물 들의 질이 좋다는 것이 XX시스 마켓의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다음은 XX컬리 입니다.

XX컬리는 사실 세번 정도만 써봐서 X팡처럼 자세히 얘기하긴 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XX컬리는 PB상품류가 좀 있습니다. 아직 종류가 막 다양한건 아니긴 하지만요.

점차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XX컬리는 4만원이상 무료 배송입니다.


포장은 모두 종이로 되어 있습니다. 겉 박스도 포장테이프도 내부 포장재도 전부 종이입니다.

두께별로 3종류의 박스가 소중대 3개 크기로 총 9종의 박스에 담겨 옵니다.

깔끔하고 디자인에 많이 신경 쓴 느낌이 납니다.


상품은 중소브랜드 제품이 많습니다. 

나름 선별을 해서 그런지 상품의 질은 X팡보다 분명 좋은 편입니다. 

신선식품류도 XX시스 마켓 만큼 좋은 편입니다. 

대신 그만큼 종류가 적습니다.

 

상품 카테고리와 설명은 XX시스 마켓과 비교하면 훨씬 잘 되어 있습니다.

상품 수가 X팡보다 적기 때문에 전체적인 볼륨이 적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분류는 나름 꼼꼼하게 잘 되어 있고

상품 설명 페이지도 공을 들인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대신 가격도 더 비쌉니다.

전반적으로 XX컬리 상품들은 질은 나쁘지 않은데 대신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마케팅비가 많이 들어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PB 상품들도 분명 질이 좋은 편이지만 싸지도 않습니다.

XX시스 마켓과 비교해 밀키트류가 좀더 다양하고 낫습니다.

좀 프리미엄한 새벽배송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XX컬리 상품들은 좀 유니크하다고 할까 다른데 없는 독점 상품이랄까 그런게 많습니다.

포지션상 X팡과 XX시스 마켓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데 볼륨은 XX시스 마켓쪽에 좀더 가깝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상품은 X팡이 압도적으로 많고 전반적으로 싸며

XX시스 마켓과 XX컬리는 상품의 질이 좋습니다.

XX시스 마켓과 XX컬리 차이는 제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어떤 지방에 지역이 있다고 하면

XX시스마켓은 농가와 계약한 제품 같고 XX컬리는 그 지역 공장과 계약한 제품 느낌이랄까.

대충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농.축.수산물은 XX시스 마켓이 낫고 밀키트류는 XX컬리가 나은거 같네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X팡은 상품의 종류와 가격이 강점이고

XX컬리 신선식품 질이 낮다는 얘긴 아니지만 XX시스 마켓은 신선식품의 질이 강점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는 현재는 이렇게 주로 쓰고 있습니다.

신선식품이 아니고 시급한게 아니다 > 그냥 인터넷 구입

신석식품이 아니지만 시급 > X팡

신선식품 > XX시스 마켓

밀키트 > XX컬리, X팡

식품류 대용량 > X팡


이렇게 해서 기존 X팡 비중을 상당히 - 80%이상 정도 - 줄일 수 있었습니다.

현재로선 당장 더 줄이는 건 좀 어려울꺼 같지만 계속 노력해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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