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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하고 두번째. 혐오에 관해서
게시물ID : freeboard_1971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이윤이아빠
추천 : 0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9/06 13:56:27
십몇년동안 눈팅만 하다 가입하고 두번째 글을 씁니다.

첫 가입인사 하면 누추한 분도 오시고 그럴줄 알았는데 제 생각이 너무 안일했네요

 

두번째 글로 혐오에 대해서 주저리주저리 씁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지역감정밖에는 없었는데 요즘은 너무 편가르는게 많아지고

혐오에서 오는게 너무 많은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사람은 왜 혐오를 하는것일까

일단 혐오를 하면 문제 해결책을 안 찾아도 됩니다

그냥 개인에게만 책임을 지우고 혐오만 하면 되니까

왜 저런일이 발생했고 왜 저사람은 저렇게 행동했을까 하는 인과 관계 그리고 과정은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

그냥 저 사람은 몹쓸 사람 상종하면 안 될 사람으로 치부하면 쉬우니까 그런 것 같아요

 

얼마전에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방안에 관해 연구를 했을 때

만났던 청소년 지원센터 담당자분께서 요즘 청소년 혐오에 대해 너무 안타까워 하시더군요

안 그런 청소년들이 훨씬 많은데 너무 청소년들을 몰아간다고

그리고 다른 대안학교 담당자분은 대안학교에서 청소년들을 잘 케어하다 방학 되어 집으로 가면 더 악화된다고

어떤 가정에서는 흔히 비행청소년에 대해 내 자식 아니라고 보기 싫다고 앞으로는 연락하지 말라고

그런데 그런 청소년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게 아니라 부모나 어른의 책임이었습니다.

제 아이들도 저나 애 엄마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게 많더군요

아이들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해결책을 모색하기 보다는 촉법을 폐지해야된다는 여론이 커서 한편으로는 우려도 됩니다

물론 그런 환경이라고 모든 아이들이 비행청소년이 되는건 아니지만 미성숙한 인격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부정할 수 없지요

 

페북에 자주 페미니즘 관련 글을 올리는 폐친이 있는데 전에 무슨 글을 잠시 읽다 부족한 논거를 원래 그동안 남자가 더 유리했으니까이던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해서 그냥 안 읽은 적도 있는데 세상의 절반이나 되는 남자와 여자를 왜 하나로 억지로 묶어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쳐가는지 좀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남자 여자, 지역, 정치성향, 나이 등에서 오는 갈등

서로 이해하려고 하고  목소리를 들어주려고 하면 정신소모나 시간 소모가 많이 되어서 근냥 혐오로 가려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이 글을 쓰는 저 역시도 마찬가지고

 

이불킥이란 말.... 전 자주 이불킥할 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 이불킥할 일을 혐오로 키워서 저 사람 못쓸 사람이라고 하는 것도 지양해야할 것 같습니다.

사람은 유기체라서 그때 그때 판단이나 선택이 한결같을 수도 없고 항상 후회하는 경우도 많아서

단편만을 보고 사람을 잘라낸다면 주변에 사람이 얼마나 남을지.... 


혐오보다는 이해의 꽃을 피우면 보다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지

 

출처 내 머리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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