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조만간 아버지라는놈 죽여버릴거같아서 무서워요
게시물ID : freeboard_1972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준033
추천 : 2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9/17 07:33:36
안녕하세요, 제목이 다소 과격하고 이치에 안맞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미리 사과드립니다.

저희 집은 제가 초 6학년까지 살다가 중1 시작 직전에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다소 적응도 힘들었지만 중1이 되면서 폰이나 컴퓨터에 
어느정도 리미트가 풀리면서, 친구들과 게임이라는 요소로 소통하고
잘 지내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아버지라는 인간의 폭력이나 폭언이 거의 
상시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이념에 반하는 모든것들은 '대든다' '개긴다' 로 일관하며
예를들어 rpg가 아닌 게임을 하고있어도 "너 왜 RPG하냐, 내가 분명히 하지 말라고 했지 않느냐"라며 기본적인 대화조차도
본인의 지식이 우세한 듯 상대방을 밑으로 깔아놓고 시작합니다.

한 번은 술을 먹고 들어와서 이유없이 욕설을 하다가
그때가 10시즈음인데 리그오브레전드를 하는 저에게 와서
다짜고짜 묻지도않고 코드를 뽑더니 이에 반발하자 폭력으로 이어졌고,
안면 가격, 몸싸움, 무릎으로 얼굴을 찍는 등 수차례 폭행에 
충동적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어쩌면 이때부터 틀어질대로
틀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아버지로써는 자식새끼가 경찰을 부른 배신감 및 어이없음,
자식으로써는 무언가의 죄책감이랄까 그런게 계속 겉돌고 있었습니다.

작은 티끌이 항상 욕설로 끝나는 상황이 매일같이 오갔고, 정작 본인은
그리 입에 쉽게 담았던 욕과 각종 언어폭력을 기억도 하지 못합니다.
그러더니 한번은 싸우고 "우리 서로 기본을 지키자." 라고 제안하며
그나마 쌓아져있던 담을 무너뜨릴 생각을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게임을 오래한다던지, 눈엣가시인 행동을 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경찰에 신고했던게 있어서인지 폭행은 없었지만
저로써는 심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매몰찬 말들을 또 해왔습니다.

고3이 된 지금 올해에는
동창 및 사회지인 집에 가서 줄곧 자고오는데
덕분에 가정에는 거의 신경도 안쓰는 추세이고,
최근들어 어머니를 깔보고 아래로, 마치 노예처럼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줘 패버릴까보다 등등 무조건적으로 상대가 아래에 있다고
인식한 것 처럼 자식으로써 내 어머니가 저런 말을 듣는게 너무
속상하고 힘들었습니다.

기본을 지키자던 인간이 자식새끼 생일보단 남의집가서 자는게 우선인게
맞는건지, 이래도 자식이기에 참아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따지고, 반박해봤자 무조건 자신이 옳다, 설령 틀렸다고해도 난 아버지다
자식인 니가 따지지마라 등등.. 너무 괴롭습니다.
이러다가 충동적으로 죽여버릴까 걱정돼서 더 더 무섭습니다.

방법도 한정적일 것 같은데
그냥 얘기라도 털어보고 싶어서 가입해서 올려봤어요.

긴 얘기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좋은하루 되세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