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아닙니다.
며칠전에 그냥 집에 자리만 차지하는 울트라소닉 피부 청소 어쩌고 그거 동네 사람 아무나 가져가라고 페북 장터에 올렸더니.
동네사람 1번이 일 끝나고 당일날 가지러 온다고 함. ㅇㅇ
그러라고 집 주소 알려주고 현관 앞 벤치에 올려둔다고 함.
안나타남.
다음날 메신저로 님 ㅈㅅ 저 바쁜 일이 잇었음. 오늘은 진짜 가지러 갈 수 있습니다. 하길래.
벤치에 다시 올려둔다고 함.
또 안나타남.
어제는 귀찮아서 그냥 암 것도 안하고.
금방 페북 장터에 다시 아이템 판매가능으로 돌림.
다른 동네사람 2번이 내일 저 일하는 쇼핑센터로 가지러 오기로 함.
몇시에 올거냐니까 답장 없음.
...?
동네사람 3번이 또 연락 줌.
자기는 레알 동네사람이라 암때나 가지러 갈수 있다고 함.
동네사람 3번한테 넘겨버릴까 라는 생각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일단 동네사람 2번 답 없으면 다시 연락준다고 해둠.
와중에 동네사람 1번 갑툭튀해서 자기 병원 예약 다녀오느라 깜빡했다고 진짜 미안하다고 지금이라도 가지러 갈 수 있다고 어쩌고 함.
답장 안함.
무료나눔에 내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