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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는 부족한 엄마
게시물ID : freeboard_1977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중독자
추천 : 3
조회수 : 59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1/11/18 17:27:04
12살 발달 느린 우리 아들에겐 난 부족한 엄마다.


난 아이가 네살때까지  아이 조상님과 부처님께  하루하루

견디는 법을 기도로써  풀어내고 있었다.

하도 불경을 많이 들어서 아들이 염불까지 따라해서  할 수 없이


천수경 듣기를 그만둬야 했다.

지금은 매주 목요일 발달센터 오는 것도 힘들다.

마스크를 매번 내리고 ㅠㅠ 그래서 잔소리를 해야한다.


흔히 무당들이 너 윗대에 빌던 할머니 있어

하는 경우는 조상이였던  할머니가 물떠놓고 천지신명과 조상전에 ..

기도하는 것이다.   나도 물만 안떠놨을 뿐이지

매일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것은 똑같다.


사람이 죽어 터주신 산신이 되는 경우는 살아생전

덕이 많고 많이 베풀었던 분이  하늘의 인정을 받아

신이 된다고 한다.


나도 죽어서도 좀 쓸모 있는 영혼이 되고 싶은데

그건  글렀다.   맨날 누워 둥글둥굴  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아들에게는 미안하다.   

난 밥챙겨주고 씻기고  그정도 밖에 못한다.

쩝,   난  5년전 자살충동 때문에


딸아이보고 엄마랑 갈까.

그랬었다.


약먹어도 소용이 없고   그래서

병원에  삼일간 있다가 나왔다.


자살충동을 세번 겪었는데.

그걸 이겨낸다는게 엄청 어렵다.

온몸이 더워지기 시작하고 자꾸 뛰어내리거나

그러고 싶어지고  진정제 많이 맞아도 소용 없다.

사람들은 우울증, 조울증등 각종 정신질환자가

자살기도 하려하면  힘내서 살아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자살 충동이 들어오면 정말 어렵다.


정신과 진정제로도 안되는 경우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나야, 아이들 보다가 수명대로 가는게 최대소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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