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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썼던 글.
게시물ID : freeboard_1980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어남등짝♥
추천 : 4
조회수 : 4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1/12/29 16:22:29
그런데 여전히 모르겠어요..

달라진 건 있어요.

세상은 그럼에도,
정말 그럼에도 살 만 하다는 것과,

내가 만났던 수 많은 나쁜 사람들보다
그를 상회하는 더 수 많은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

이제 더 이상 죽고싶진 않아요.
아침이 오면
건강한 마음과 몸으로 눈을 뜨길 바라요.

대신 욕심이 생겨버려서,
지금의 제가 좋은 방향으로 걷고 있는지는
여전히 모르겠어요.

나 열심히 살고있는건지..
늘어난 나잇살과 체념과 푸념과 후회.

아무런 의미도 없이 날려버련 지난날들과
가족이든, 나든,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이든

원망하느라 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던 시간들.


그런데 문제는
나는 여전히 거기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요.

여전히 가끔은 원망스럽고
가끔은 억울하고 분해요.

나도..
나도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었어요.
이 모든 게 다 내 탓은 아닐텐데..

할 줄 아는게, 그리고 잘 하는게
내 탓이라
오늘도 탓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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