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아재 입니다. 소개팅 받았는데요 조언 부탁드려요.

2주전에 동갑 소개 받았는데요

2주동안 총 4번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날 제가 마음에 안든줄 알고

에프터 신청을 아예 생각도 안했는데

상대 여자분이 영화보자고 먼저 카톡이 왔습니다.

그런데 만나면서 술먹는데 간단하게

저한테 순수하면서 철 없어 보인다.

이런말을 해서 

아 ... 이거 가망이 없구나 이런 생각 했었습니다.

(여자분은 저의 이상형에 가까움)

그리고 저번주 일요일이 4번째 만남인데

남양주 가서 맛잇는거먹고 

카페에서 커피도 먹었습니다.

그리고 소개팅녀 집 주변에서 간단하게 칵테일 한잔 했고요

밤이여서 제가 집 앞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 그전에 한번 데려다 줬음 새벽에 )

걸으면서 얘기하는데 

이태까지 남자 만나봤지만 집 앞까지 데려다준 남자가 제가 처음이다.

그래서 고맙고 기분이 좋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밥 먹으며서도 

그 전 남자친구 만날 때도 자기가 어디갈지 다 찾아보고 했는데

저는 제가 준비하고 어디갈지 다 찾아보고 해서 

그것도 고맙고 기분이 좋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만나면서 중간중간에 난 너를 마음에 들어한다 이런 어필은 쌔게 안하고 농담식으로 했습니다.)

오늘 만나기로 했는데 ( 영화보고 밥 먹기로 함 )

5번째 만남인데 오늘 고백 하면 성공할까요? ( 꽃 다발 말고 꽃 2~3마넌짜리 선물 할 생각 )

 

그런데 여기서 제가 약간 망설어지는게

2주동안 만나면서 

선톡 온게 3번밖에 안됩니다.

1. 영화볼래요?

2. 제가 좀 몸이 아픈상태에서 만났는데 그 다음 날 몸 괜찮냐?

3. 영화 보는 당일 날 점심 메뉴 올려주면서 이거 어떠냐?

이건만 먼저 선톡오고 

제가 나머지 카톡 했습니다.

그리고 카톡 대답이 조금 늦습니다.

만날때 보니까 평소에 핸드폰을 잘 안보긴하는데

보통 10~15분정도 걸리고.

늦게오면 3시간정도 걸리네요...

회사가 여행사 쪽 일하는데

제가 너무 민감하게 구는건가요?

 

고백 실패하면 다시 못보니까

저도 계쏙 망설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