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을 쓰고 아가리를 털고 싶은 욕망을 참지 못 하고 결국 글을 하나 씁니다.
오유에서 초장문 댓글을 썼던 글들을 떠올려 보면...
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립싱크 문제와 K팝의 관계성, 그리고 한때 우리나라가 베끼던 대상이었던 일본과의 비교에 대한 댓글이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유인원 관련이었던 것 같아요. 동물에서는 흔한 음경골이 왜 인간에서는 없는가에 대해서 생물학적 진화론, 사회론적 진화론, 그리고 해부학적인 측면을 이야기했던 것이었던 것 같고.
이외에도, 이길여에 대한 것이라던가 여러 주제에 대한 장문 댓글을 써왔네요.
아, 역사 관련이라던가, 윤리 도덕 관련 분야의 현실에 대한 것도 썼네요. 돈이 안 된다던가... [좌절 orz]
그냥 저는 여러 주제에 대해서 호기심이 발동걸리면 주체를 못 하는 성격입니다.
드라마, 영화에서 보던 것도.
심지어 SF 같은데서 나오는 가공의 대상에서조차, 그 컨셉트 또는 모티브에 제가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고 제 머릿속에 있는 무언가와 일치하면 그 실체를 찾겠다고 밤도 새곤 하거든요-_-;;;
그러다보니 잡지식만 겁나 늘어서, 댓글을 쓸 때도 간단하게 쓰려고 해도 어느 순간 A4 용지 단위로 세어야 할 분량이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이제 곧 오유 가입한지 1년 정도가 되어가는지라, 한 번 슬쩍 돌이켜보니까.
곧 작성 댓글 갯수도 4천개를 돌파하는 상황이라 뭔가 감회 비스무리한 게 머릿속을 스치네요.
나이 먹고 잡소리만 늘어가는 것 같아서 뭔가 애매한 기분입니다.
어느 분 말마따나, 이것도 일종의 변태 성향인가 싶은 생각이 스칩니다... [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