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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의 헌혈증 기부를 보니까, 오유에서도 헌혈 릴레이를...?
게시물ID : freeboard_20040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DRRR
추천 : 2
조회수 : 5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3/03/10 18:21:02

일단 먼저 말해두자면...

예전에 제가 헌혈 51회라고 생각하고 댓글을 막 달아놓고 나서야 앱의 존재를 알았는데...

확인해보니 41회라서 이불킥을 거하게 때려갈긴 적이 있습니다.

- 지금도 왜 착각했는가 이해가 안 됩니다-_-;;; 이뭐병-_-;;;

 

약 10여년 전 41회를 채우고, 은장을 받은 이후...

'독한 피부약' 달고 사는 게 싫어서 피부병이 있음에도 그냥 무시하고 지냈습니다.

- 폭풍 설X에 제대로 데인 적이...

 

그렇게 무시하고 있으니까, 손에서 팔로, 팔에서 어깨와 몸으로...

결국 다리까지 번져서, 여기저기 붕대를 감고 살아야 하는 수준까지 가서야 병원에 갔습니다.

 

정말 심했을 때는, 저도 모르게 여기저기 갈라지고 터진 곳에서 흐르는 피에 옷이 젖고, 손에서 피를 뚝뚝 흘리고 다니곤 했습니다.

그걸 본 경찰이 기겁해서 검문까지 받다가, 연고랑 붕대 갖고 다니는 거 보여주니까 '어... 음... ㅈㅅ...' 이러면서...

 

그리고, 거의 10여년을 치료 받은 결과.

이제 손가락에 굳은 살 조금 남은 정도까지 치유가 되었습니다.

 

점점 약을 줄이다가, 이제 안 먹어도 거의 문제 없는 수준이 되니까...

슬슬 다시 헌혈을 재개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던 도중 마침 딱! 이런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https://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980330

 

저 글을 보고 헌혈을 재개하려는 마음을 굳히고, 적십자사에 전화해서 확인해본 결과는.

 

제가 마지막으로 약을 먹은 시점에서 1~2주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이걸 헌혈하러 갔을 때.

헌혈의 집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통보하고 물어보면 된다라고 하시더군요.

- 제가 먹는 피부약이 현재 시점에서 적십자사 내부 지침에 완전히 반영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

 

대략 열흘 정도가 지났으니까, 다음주 주중에 가서 헌혈을 하고 오려고 생각 중입니다만.

저 혼자 헌혈하는 게 아니라, 릴레이를 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사이비가 지들 단체 헌혈했다고 '미화 작업'을 하는 판인데, 솔까말 그것도 속뒤집어지고요.

 

'릴레이' 라고 해서, 누군가를 지정하자는 게 아닙니다.

오유 회원이라고 무조건 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적십자사라는 단체가 정말 문제가 많고, 회계 등등에 문제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헌혈이 끊기면 사람이 죽어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적십자사의 문제에서 시선을 돌려서는 안 되는 것처럼.

헌혈을 하지 않으면 사람이 죽어나간다는 문제에서도 시선을 돌려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문제를 제기할 때 하더라도, 헌혈을 해서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살려가며 문제제기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저는, 빠르면 다음 주중, 늦어도 다음주 주말 정도에 헌혈의 집에 가서 헌혈이 될지를 확인하고 올 생각입니다.

이 글에서 욕을 안 먹으면, 인증도 남길 생각이고요.

- 뭐 욕을 먹어도 남길 건 남겨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무조건 참여해달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최소한, 헌혈을 하는 분들을 향해서 '칭찬' 해주는 릴레이 같은 것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일 뿐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는데, 적십자사의 문제를 덮고 가자는 이야기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단지, 헌혈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런 사람들을 칭찬하는 릴레이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것 뿐입니다.

제발 오해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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