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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호소)ADHD약 먹고 있는데 제 사연좀 읽어주세요 ㅠ
게시물ID : freeboard_20057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땡전한푼
추천 : 3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3/04/13 21:47:45




현재 5달정도 약을 섭취 중인 23살 남자 입니다.
약을 먹으면서 제일 뚜렸하게 나타났던 효과가
기억력+집중력이 드라마틱 하게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내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한심하게 살았는지를
스스로 자각하게 되어 평소 30분도 못 앉아있던 책상에
앉아서 수능 책을 8시간 이상 봤습니다. 그리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여 항상 화를 우락부락 냈는데 그런것도 사라지고
집에갈때도 항상 큰길로 1시간 이상 걸어다녔는데
제 스스로 "아 저기로 가면 더 빠르겠다" 하며 지름길로 가서 30분 안에 집에 빨리 도착했고
집 청소도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 인데 어디가 더러우면 즉각즉각 치우고 청소하며 2주가까이 입던 속옷이랑 양말도 그날 바로바로 손빨래로 빨아서 입었습니다.
정말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때 학창시절에 공부 안한게 너무 너무 후회됩니다 남 눈치보는 것도 사라지고
부끄러움도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항상 주위에서 산만하다.애가 말귀를 못 알아 듣는다 모자른애 같다 이런 소리를 자주 들었는데 이제 그런 소리도 안듣고 일 잘한다.똑똑하다 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선생이 부모님한테 애가 너무 말귀를 못알아 듣고 산만하니 지적검사 한번 받아 보지 않겠냐는 소리에 부모님이랑
같이 웩슬러 검사인가? 그걸 받았습니다 저는 그때 하기 싫어서 대충했는데 검사지에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더군요 그걸 본 부모님은 두분다 우시고 저는 그 상황에
어머니한테 피시방 가게 천원만 달라는 기억이 생소하게 기억납니다... 약을 먹으면 자꾸 과거에 내가 얼마나 한심하게 살고 바보 같았는지 생각이 나서 괴로워 죽겠습니다
특히 부모님 한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워서 5개월째 전화 한통 못드리고 본가에 못 가고 있습니다.
어릴때 알아채고 치료 받았으면 이러진 않겠는데 너무 후회되고 과거가 생각나서 부끄럽고 죽고 싶은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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