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미스코리아 진, 그 해 미스유니버스 민속의상상 2위 했던 저의 어머니께서는 외가 조상 대대로 서울 사대문 안에 있는 부잣집에서 지내왔음에도 상위 1%생활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외동아들인 저만 바라보면서 지내왔고 저또한 어머니하고의 좋은 추억이 있다보니 어쩌면 상위 1%들 보다 더 괜찮게 살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름 국가대표 미녀였고 84~85년에 MBC 텔레비안 나이트에서 고,이주일씨하고 같이 MC까지 했으면 상위 1%들처럼 호화생활을 한다고 여겼는데 저를 낳고나서 37년 동안 한 번도 호화생활 한 적 없는데다가 지금 현재는 내년에 70을 바라보는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줌마라는 사실이 저를 암울하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상위 1%만 산다는 해운대의 부촌이나 40평 넘는 아파트에 못 살아서 어머니하고 저 둘 다 너무 허접하게 보일 뿐입니다 밑에 적은 거는 저랑 어머니가 살던 집이었는데 보면 알겠지만 상위 1%로 지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85~87: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87~89:경북 영천 할아버지 댁 양계장 90~92:대구 중구 동인동 유사 한옥 단독주택 93~97:경북 영천 양지맨션 32평 아파트(할머니댁) 97~98:동대구역 근처 단칸방(이 때 저는 할머니댁에서 지냄) 98:아양교 앞 마당 있는 단독주택에서 단칸방 부분(이 때 저는 할머니댁에서 지냄) 99~00:영천 주공임대 12평(양지맨션에서 할머니 쫓겨나서 구한 집) 00~04:영천 야사동 2층 주택의 2층 부분 04~07:영천 주공임대 12평 07~15:대연자이 아파트 들어서기 전에 있었던 다새대주택(16평) 15~21:가야1동 엄광로 2차선 도로 옆 다세대주택 21~현재 : 내 명의로 2억4600에 계약한 서면에서 시내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는 49제곱미터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