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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0151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압생두
추천 : 9
조회수 : 64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3/09/26 13:59:12
오늘은
법무사
변호사
피고소인
이렇게 전화를 했고
맥주 한 캔이랑 위스키콕 한 잔을 마셨어요
다행히 진행 자체는 착착 되는 편인데
소송이 다른 게 힘든 게 아니고
끊임없이 사람을 의심하고
끊임없이 나의 과거를, 지난 선택을
직간접적으로
또 타인으로부터 나 스스로부터
계속해 짚어보고 질타하는 시간의 연속이라는 게 (정신병의 지름길이죠 이게)
멘탈이 마모되는 기분이네요.
여기에 출장 한 번, 동행 한 번에 다 따라붙는 비용까지 걱정해야 했다면 벌써 몇번은 나락 갔을 것 같아요.
승소하면 비용청구 가능하다지만 거기까진 어려울 것 같네요
질렸어요. 원금만 주더라도 거기에서 종결하고 싶네요.
어떤 파도나 태풍이 치더라도 일상을 지켜야한다.
안그러면 사람은 휩쓸려버린다는 게 신조였는데
항상 오전중에 이런 고소 관련 일들이 몰아치고 나면 한잔 하게 되고
부정적인 생각이 멈추지 않으면 한잔에서 더 넘어갈 때도 있구요. 그럴 땐 하루가 다 휘발해버려요.
무슨 외줄을 타는 것처럼 일상을 겨우 꾸려가는 기분.
신경이 탈진하는 것 같네요.
오늘은 술은 더 마시지 말고
설거지를 하고
냉장고의 식재료가 썩기 전에 뭔가 좀 만들어놓고
저녁에 일보러 나가야겠죠
이런 사람이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또 이러고 다니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뭐가 됐던 그냥 다 끝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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