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전 내리..마음껏 뛰어놀다
점심쯤 밥먹고 엄마한테 잡혀서
빤쭈 내복 챙겨서 목욕탕에 갑니다.
가서는 콤콤내나는 내복 속옷벗고
샤워에서 머리감고 비누칠하고
엄마가 나오랄 때까지 온탕에 있으면
볼이 빨갛게 익는데..
잘 익으면 엄마가 불러서 때를 살살 잘 벗겨요.
아프앙 하면서 반항해보지만 등짝에 엄마손자국을 남기고
결국 다 때밀리고 엄마가 얼굴에 팩하는 동안
세숫대야에 발담그고 놀다가
나갈 때쯤 베이비오일바르고 뜨거운 물로 쏴 한번해주고..
사우나에 집어넣어요.
그럼 물기가 뽀송해지는데..
그때 끄내서(?) 요구르트나 병탄산 혹은 커피포리를 사줍니다.
빠유는 가아끔..
그렇게 다 못마신 음료를 들고 옷을 입는데
촉촉해진 피부덕에 햇볕에 말려 약간은 딱딱해진
깨끗한 내복이 잘 들어가지않아 조금 고생하고
머리카락을 백원넣은 드라이기로 잘 말리고..
목욕탕을 나오면 뺨이 더 빨개지고..
찬바람에 콧물이 츕 나오면 엄마가 수건으로 샥 훔쳐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