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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울려 퍼지는 총성. 마음을 관통하는 글
게시물ID : freeboard_2023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의박
추천 : 0
조회수 : 5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4/05 20: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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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의박 입니다.



곧 선거일이어서 그런지


홍보 문자가 빗발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처음 보는 다른 지역구에서도


문자가 오기 시작했는데요.



실제로 저와 전혀 관련이 없는 분들께서


다량의 안부 문자를 보내주시니


묘한 감사의 마음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물론 관심을 가져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서울에 있는 식당을 알아보고 있는데,


충북 제천에서 러브콜이 오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더불어 메세지도 감정에 호소하는 듯한 


내용만 주를 이루었고요.



그 내용을 식당으로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

안녕하세요? 맛나식당입니다.



우리 맛나식당은 맛있습니다!



꼭 필요한 음식들로 승부수를 띄워


동네를 반드시 부흥시켜 보겠습니다!



그동안 맛없는 쩝쩝식당의 횡포 때문에


식당 방문조차 하지 않으시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절대 안 됩니다!!!!!



동네의 변화와 발전은 식당 방문을 포기하는 순간


다시 쩝쩝식당이 간판 식당이 되며 불가능해집니다. 



기호 N번 맛나식당에서 


간판 식당을 바꿀 수 있는 식사를 해주십시오.



동네의 변화와 발전은 


여러분의 식사로 좌우됩니다.



기호 N번 맛나식당으로 간판식당을 바꿔놓고


4년을 눈 부릅 뜨고 지켜봐 주십시오!



[주방장 경력사항]



# 현) 짱 맛있는 식당 안보특별위원장


# 전) 멕시코 짠짠타코 홀 매니저


# 전) 후루룩 샤브샤브국물 연구위원장


# 전) XX동 파스타 연합회 자문 위원



(위 글은 가상의 허구 시나리오이며


실제 장소나 특이사항이 관련된다면


모두 우연의 일치임을 안내드립니다) 


------------------------------------------------------



이쯤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맛나식당이 맛있다는 건 알겠는데,


무슨 음식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도저히 감이 안 잡히는 순간입니다.



간단한 공약 목록이라도 내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내일까지 사전투표 기간이던데,


모두의 소중한 선택이


후회 없는 선택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참. 



그리고 이 글은 


투표를 독려하는 글쓰기가 아닙니다.



지나친 스팸 선물세트에 정신을 못 차리는 


평범한 직장인의 푸념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서론이 어마어마했군요. 



이쯤하고 본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


세상에는 수많은 글이 존재합니다.



더불어 하루에도 수많은 


글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문자의 집합체인 글을 읽음과 동시에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 와중에 흥미로운 건 



같은 내용의 글이더라도 독자에 따라 


다가오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각자 처해있는 상황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보니 다가오는 느낌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


독서를 시작한 뒤로 글을 읽다 보면 


마음을 울리는 메세지가 있습니다.



글쓴이가 내어주고자 하는 마음이 


독자의 강렬한 열망과 일치하는 순간이죠.



독자는 글을 읽으면서,


글쓴이에게 마음이 읽힌듯한 기분도 듭니다.



이런 마음을 관통하는 메세지는


처음에는 활자로 은은하게 다가옵니다.



메세지가 닿은 그 순간.



머릿속에 한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지게 됩니다.



총성은 곧 신호탄이 되어


결심과 행동이라는 의지의 결과물을


우리에게 선사해 줍니다.




-----


한 발의 총성은 기쁨을 자아냄과 동시에 


어떤 의문점도 생기게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나는 어떤 총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까?



결국 글에 대한 욕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합니다.



-----


형태가 없던 욕심의 모습이 드러난 후


그 크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갑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총알들 사이에서


나의 총알은 한없이 작게 보입니다.



걱정의 소용돌이가 한껏 휘몰아치고 있을 때,


그 틈 사이로 또 한 발의 총성이 울려 퍼집니다.



바로 '본질에 집중하자.'라는 메세지입니다.



-----



우리는 매번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매일 쓸 수 있는 사람입니다.



강렬한 총성은 아니더라도,


작은 한 발이라도 쏘아 올릴 수 있는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빚어낸 결과물이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괘념치 마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메세지는 


탄생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서서히 다가오는 중압감을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서로의 공간에서 


다정한 한솥밥을 먹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꾸준히 나아가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 드리며,


오늘의 글쓰기는 이쯤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원본 출처: 머릿속 울려 퍼지는 총성. 마음을 관통하는 글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출처 네이버 블로그: 김의박 의지박약 상담소 - https://blog.naver.com/kevin3777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kim_ui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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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 https://www.threads.net/@kim_ui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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