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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대청소 시간. 본격 의식의 흐름 글쓰기
게시물ID : freeboard_2023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의박
추천 : 1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04/12 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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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의박 입니다.



오랜만에 의식의 흐름 글쓰기 시간입니다.



얼마 전에 집에서 대청소를 했습니다.



안 쓰는 물건들도 종종 보이고,


주변 환경도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더라고요.



그런 의미로 오늘은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제가 좋아했던 만화 중


도라에몽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의 배에는 각종 물건이 들어있는


만능 주머니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께서는 


걸어 다니는 다이소 로봇으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사실 저희 집에 


말씀드린 만능 주머니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



그런 의미로 첫번째 청소에 당첨된 곳은 서랍입니다.



자주 쓰이는 가구인 만큼


1순위로 정했는데요.



열심히 구석구석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그냥 청소하면 심심하니


서랍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네보겠습니다.




"있는 거 다 내놔 ^^~"




이렇게 보니 삥을 뜯는 것 같군요.



대답할리도 없고, 저항할리도 없는 서랍은


그렇게 물건들을 하나둘씩 내어놓기 시작합니다.



확인해 보니 이것저것 종류도 많습니다.



충전기, 화장품 샘플, 차량용품 등



지금 당장 시장 바닥에서 


돗자리를 펴고 장사해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간이 다이소를 여는 도중이었습니다.



문제가 하나 생겼는데요.



물건을 정리하다 보니


배치만 바뀌는 듯하고, 정작 버려지는 건 없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상황이긴 합니다.



사실 저는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거든요.



적어도 물건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쓰겠지!"라는 


행복회로가 풀가동되기 때문인데요.



마치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멸망 예언처럼


'언젠가는 쓸 것'이라는 예언도 


잘 들어맞지는 않았습니다.



결국에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과감하게 뒤도 안 돌아보고 필요 없는 물건들을


종량제 봉투로 귀양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


덕분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됐습니다.



TV프로그램인 '구해줘 홈즈'에


서랍 부분은 나와도 될 정도로 깔끔해졌습니다.



버릴 수 없었던 것들을 버리고 나니


조금 후련해진 듯한 기분도 듭니다.


 


그동안 필요도 없는 물건에 대해


그토록 미련을 가졌을까.. 



공수레 공수거라 하였거늘..



앗. 여러분.



참고로 저는 불자가 아닙니다.



불교로 기우는 듯한 워딩을 사용하였지만,


완전 독실한 무교입니다.



해명이 길어지면 의심스러우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래서 의식의 흐름이 무섭습니다.



-----


정리한 물건들도 많지만 


반면에 얻게 된 물건도 있습니다.



대청소의 시간은 곧 


대 수확의 시간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군요.



개인적으로 아끼던 볼펜이 있었는데 


이번 청소로 발견했거든요.


이쯤에서 이런 생각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진짜 아꼈던 물건이 맞나요??"



맞습니다 여러분.



아꼈다면 


볼펜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됐겠죠.



역시 글의 힘은 위대합니다.



쓰면서 반성하게 되는군요.



그냥 자주썼던 볼펜으로 정정해야 겠습니다.



-----


다음으로 청소할 장소는 책상입니다.



아무래도 주 활동 반경이다 보니


이쪽도 꼼꼼히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책상도 심심할 수 있으니


다정하게 말 한마디를 건네주어야겠습니다.





"여기 일짱이 누구야? ^^~"




사실 책상에는 큼직큼직한 것들 밖에 없습니다.



제일 큰 녀석부터 


순서대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저런 질문이 나온 것입니다.



혹시라도 오해하실 것 같아 말씀드리지만


저는 깡패가 아닙니다.



삥은 뜯겨본 경험만 있으며,


싸움은 뒤에서 1,2짱을 다툴 만큼


평화주의자였습니다.



자칭 코리아 간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완전 해명 잔치로군요.



그렇게 큰 물건들을 하나, 둘씩 정리하며


책상도 깔끔해지기 시작합니다.





다른 장소들까지 다루게 되면


분량이 심히 넘쳐흐를 것 같아


이쯤에서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서는


인내심이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만약 '요상한 글 오래 읽기 대회'에 나가신다면


충분히 입상하실 수 있을 만한 


능력이라 판단합니다.



사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장을 


5줄로 길게 늘여놓은 것이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의 글쓰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랜만에 말랑말랑한 글을 쓰고 싶어서


여과 없이 내어드리게 된 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또 다른 저만의 글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의 청소는 이쯤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원본 출처: 즐거운 대청소 시간. 본격 의식의 흐름 글쓰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출처 네이버 블로그: 김의박 의지박약 상담소 - https://blog.naver.com/kevin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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