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3시 쯤에 책보다가
바닥에서 "딱.딱.딱.딱" 소리가 나는데 뭔가 하고 보니까
무슨.. 신용카드만한 거미 한마리가; 이불속으로 들어오더라고요
정말 놀라가지고 비명 지르고 밟을라 그랬는데.. 밟아서 터지만 그...뭐.. 나오는
뭔가를 처리하기가 또 껄끄러울까봐 용기를 내서 휴지 막~~ 둘둘감아서
거미를 잡았는데 글쎄;;
거미넘이 지랄쌈마이댄싱을 하면서 막 점프하고 윈드밀하고; 진짜 또
달리기는 얼마나 잘하는지; 내가 쫒겨 다녔어요; 그러다가 구석에 몰아넣고
!홈키파!ㅋ 진짜 30초 동안 치이!!!!!!!!!!!!!!!!
그래도 안죽어 ;; 조금 느려졌을뿐... 뒷다리가 마비된거 같더라고요; 질질끌고가던데
이때다 싶어서 다시 휴지로 ㅠㅠ (매우 이상한느낌.. 거미가 손안에서 꿈틀거렼)
싸서 불쌍하지만 변기통속에 고이 접어 놓고 물을 내리는데 차마 볼수가 없었어요
그 마지막 몸부림이란...거미 죽이면 저주 받는다던가 막 그런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힘든 전투끝에 잘려고 눕는데... 또 나오면 어떻하지.. 거미가 한마리일리가 없는데;;
그동안 내가 자면서 거미는 내 주위를 돌아다닌거야? 라는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쫙;
거미 좋아하시는분들껜 죄송.;
거미 사진은 못찍었고요 매우미슷하게 생긴 집거미사진을 찾았어요 올려요 ㅎ
아 그리고 전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