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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를 끊었던..아니 끊게 해주었던..
게시물ID : freeboard_2814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르쿠
추천 : 1
조회수 : 40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08/01/23 10:30:42
한 3~4년전인가? 친구가 리니지2 오픈베타 열렸다고 함해보자고 해서 살짝 건드렸다가 아주 홀라당 빠져버린일이 있었다. 그래픽하며, 단순 생노가다지만 왠지 모를 중독성에 끌려 하루종일 겜만 할때도 있었다. 그렇게 한 4~5개월간 하다가 어느날 겜방에 갔는데,  한귀퉁이에서 들려오는 여자드워프(스캐빈저 였던거 같다) 의 음성.. 왠지 모를 반가움에 혹시나 같은 서버일까 하고 살짝 고개를 돌린 순간.. 
 후... 왠 노숙자 풍 나는 옷차림의 아저씨가 해녀 이모들이 쓰시는 잠수용 수경과 거의 동급의 뿔테 안경을 쓰시고, 까치집 머리에 옵션으로는 컵라면+재떨이 신공을 간직하시고는 열라게 몹을 후들겨 패고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아주 상큼한 충격이었다. 모니터 밖의 세상은 저럴수도 있구나, 라는...

그날로 난 리니지2를 근 5개월여만에 접을수 있었다.

재작년 취직을 하고 근근히 와우에 손을 댔다. 여친만나랴 직장에서 근무하랴. 술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여친과 잠깐 시간보내고 나머지 시간은 그냥 집에서 겜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다. 
 어느날 친한 동생이 (이색히도 똑같은 겜 중독자다. 나보다 더한 놈이다) 전화해서 겜할만한거 없냐고 물어보길래 와우를 추천해 주었다. 이색히 캐릭 만들었다길래 봤더만 블러드 엘프 여자 마법사다.. 
 
 살짝 진지하게 얘기해주었다.  "겜방에서 겜하지 마라.."
"누군가는 너 덕분에 겜을 접게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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