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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하철에서 할아버지는 전라도 욕을 그렇게 해대신걸까..???
게시물ID : freeboard_3074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나Ω
추천 : 3
조회수 : 59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8/07/24 16:29:11
펌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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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이 전글을 올린 바로 그날이었다. 
지하철이 왠일로 내 앞에 문열고 날 기다리고 있기에 얼렁 뛰어서 올라탔다. 
자리가 많기에 널널해보이는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잠시 숨을 고르고 앞을 봤더니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한쪽으로 쏠려있었다. 먼일이기에 저 사람들이 다들 저기만 쳐다보고 있는것일까 .. 
이어폰을 빼곤 나도 그곳을 향했다. 

한 할아버지가 벌개진 얼굴로 연신 부채를 부쳐가면서 머라고 막막 하고 있었다. 
먼 소리야..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할아버지의 소리는 아가의 옹알이보다 더 심각했다. 
약주라도 한잔 하셨나보다 했는데...점점 명확한 소리들이 들려온다. 

"전라도 새끼들..내가 그 새끼들..내가 아직도 화가 나.."
괜히 내 가슴이 뛴다. 나도 고향이 전라도이기에.. 
기분이 나빠지고 눈에 힘이 들어갔다. 
그 쪽 자리부근의 한 아저씨와 시비가 붙었다. 
"니미 씨발..할애비한테 전라도가 밥을 달라했어 멀했어? 아버지같아서 참을라했더니 씨발씨발" 
지하철 안이 한순간 난장판이 된다. 

무엇이 그 할아버지를 열받게 한것일까. 
왜 그 할아버지는 지하철 바닥에 쓰러져가면서까지 전라도 욕을 하는걸까.

전라도에서 태어난 것이 무슨 원죄라도 달고 태어난 것인가. 
"전라도 놈들은 뒤통수 치기 잘한다"
"전라도 놈들은 상종을 말아야한다."
"우리 엄마가 전라도 사람이랑 친하게 지내지 말랬는데~~" 

왜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잔재에 우리까지 덩달아 욕을 먹는건가..
나 그리고 수많은 전라도 태생의 젊은 사람들은 아직도 "전라도 새끼들"이라는 비특칭적 언어 폭력을 듣고 살고 있다. 열받는가? 입에 침을 튀기며 이야기를 해보자. 왜 전라도 새끼들이라 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말하라고..
결론이 나왔는가? 
그렇다. 결론은 이거다.
"그래도 니네 전라도 새끼들은 어쩔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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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내.. 한국은 땅도 좁은데 왜 아웅다웅하면서 서로 지역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걸까요?

서로서로 단결하지 못하고 서로의 지역감정..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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