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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잡설,푸념입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35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zmaria
추천 : 0
조회수 : 34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9/04/20 22:23:03
정말 개 쓰잘떼기없는 잡설입니다ㅎ   (이러면서 궁금증 유발!)
시간이 매우 남아돌아 제 고민이 궁금하다 하시면
가벼운마음으로 읽어주셔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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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살 대학새내기 입니다

평소 담배를 무척 혐오하는 사람이구요..

꽃동네 호스피스병동 한번 체험하고부터... 담배를 엄청 싫어하게된거같아요

그런데 대학교 올라오면서 동네 친한친구들이 하나씩 담배를 물기 시작하고..

절대! 죽어도! 담배를 안피겠다던놈이...엄청 비싼담배를.. 하나에 7000원 이라고했던거같은데?;

그걸 매일 물고다니는데;; 처음엔 좀 안좋게 봤어요 ..

그런 인식 있잖아요 학생이 담배물고 돌아다니면.. 솔직히.. 불량해보이고..(착한아이지만 ㅎ)

제가 이상한건지.. 아직 고등학생때 인식이 남아있어선지.. 담배 피우는 애들을 꺼리게 되더라구요..

친한 친구들은 어쩔수없지만ㅎ...

저는 친구들한테 장담 했죠 오래전부터..
"난 담배 냄새맡기도 싫고 일찍 죽기도싫고 군대가서도 담배 안피울꺼고 죽어도 담배 안피울꺼다"

이젠 친구들도 그렇게 믿고 있죠 "쟤는 담배 평생 안피울거같애" 라고..

그런데 오늘.. tv 돌리다가 남자의자격? 그걸 보는데.. 금연 프로젝트를 하더라구요

볼것도 없고해서 보고있는데...담배안피우면서 24시간 버티고 이윤석씨가 담배를 물고 한마디..

"아... 맛있어.." ;;멍미

그리고 24시간 버티고 다들 얼굴에 생기가 돌더라구요 ㅎ 이제 담배피워도 된다면서..

무슨..마약 하는사람들 같았어요.

이걸 안하면 잠이 안오고,배변이 안되고,밥먹고 꼭 해야되고.....

근데 ㅎ 문득 호기심이 들더라구요..
"아니 저게 뭔데..저게 뭐길래..;; 담배를피우면 잠이오고,똥이잘나오고,맛있고..무슨 보약이야?"

그동안 그렇게 담배를 부정해왔는데... 저딴 tv프로그램 에 흔들리네요..

담배피우는 애들한테 물어보면..
Q:담배왜피워? A:그냥 습관이야..맛있지도않고 기분좋지도않아 넌 피우지마..(자긴 피우면서..)
Q:담배왜피워? A:습관이야 넌 피우지마..(자긴 피우면서..)
Q:담배왜피워? A:그냥 피는거야
Q:담배왜피워? A:모르겠어..; (그래?;;)
Q:담배왜피워? A:너도 피워볼래? (ㅡㅡ 죽여벌라.)

보통 이렇게들 대답 하더라구요;

... 중고등학교땐 친구들이 같이 피우지말자고 잡아주고,pc방 가면 담배피우는사람 옆에 앉으면

좀 꺼려하고 그랬는데 

이젠뭐.. 잡아주던애들이 옆자리앉아서 담배 뻐끔뻐끔 피우니까 한대 때려주고싶기도;;ㅎ
(왠지 배신감 느껴지는..)

담배를 딱 한까치만 맛만보고 말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ㅋ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거야ㅋ" 라고 해서  골초 될까봐 맘접고 있었는데 그놈의 tv..

아... 백해무익한 악마의사탕임을 알면서도...한번도 느껴보지못한.. 그 느낌을 경험해보고 싶네요..

호스피스 병동에서 후두암에,폐암에 목에 구멍뚫어놓고 가래를 뽑아내는 그 ..과정을 다 지켜보고도..

방금 오유에서 폐암으로 젊은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일본인 글을 읽고도;(담배가 100% 원인은 아니겠지만...)

꼭 wow 를 시작할까말까.. 하는 그 단계? ㅋㅋ (결론은 렙 10도 못찍고 냥꾼 접었.. ㅋ;)

만약 한까치를 문다면..

"에이뭐야.. 이거 아무것도 아니잖아? 이거 왜 피는거야?"  하며 내팽겨칠수도 있고.

"아.. 이런거구나!"  하며 득도를 이룬거마냥 매일 물고살수도 있고 ..참 ㅋㅋ



에혀 ㅋ 부보님께선  공부하라고 대학보내놨드만.. 아들이란놈은 이딴 쓸데 없는 걱정을하며

30분째 글이나 쓰고 자빠졌고 ㅋㅋ 낼모래 전공 시험인데 ㅋㅎㅎ 아놔,,,



아 ㅋㅋ...쓸데없는 푸념이 엄청 길어졌네요;; 에효.. 별 쓸데 없는 고민에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하는것도 웃기네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참 허무하시겠어요.. 글이 길어서 무언가 있겠지..있겠지..
하고 참아가며 읽어보니까 아무것도 남는게 없으니까요 ㅎㅎ.

한때 쓸데 없는 주제로 고민한적이 있었지ㅎㅎ...  라고 추억할 미래를 위해 글을 남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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