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가정문제에 대한 고찰...
게시물ID : freeboard_413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근앙마
추천 : 1
조회수 : 3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4/09 22:04:50
제 전의 쓴 글을 읽어 보시면 알겠지만, 전 조금 불우한 환경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그로 인해 열등감과 여러가지 부정적인 성향을 지니고 성장한듯 합니다.

최근 시에서 운영하는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상담 및 의사소통을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개인적인 사정을 이야기 하자면 제 성향은 가부장적인 것과 개인주의 (자기애) 가 심하편인데 이 두가지는 저만을 편하게 하려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 집에서나 업무에서 제 생각되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의지를 관철시키는 편이었습니다.(양심과 도덕에 위반되는 것이라 해도 가책은 느끼지만 그대로 진행하는 편입니다.)

그런 성향으로 업무에서는 인정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집에선 사소한 다툼이 잦았습니다. 부인은 대부분 받아주지만 자신의 능력으로 안될 경우는 포기하는 편이며 저는 그런 포기를 쉽게 인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첫째 아들이 조금 소심한 경향(정상의 범주을 많이 벗어나지는 않습니다.)을 보이고 있어 부인이 센터에 상담신청을 했던 것입니다. 

사실 처음에 갈때는 그저 이런 상담 내용이 모두 비슷하고 "나한텐 부질없어 내가 얼마나 주관이 뚜렷한데"라는 심정이었고, 그저 상담내용중에 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만 듣고 말아야지 가 전부 였습니다.

상담은 부(저)의 성장배경과 모(부인)의 성장배경에 대한 부분과 MBTI라는 서로의 성격검사를 진행했으며,
서울에서 저명한 교수님을 초정해서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 초빙은 시기적으로 운이 좀 좋았습니다.)
현재까지 총 4번 진행되었으며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현재까지 느끼고 배운것을 저도 잊어버리지 않고,혹여나 같은 부분으로 고통스러운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봐 글을 적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프로그램을 진행중에 저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저의 그런 성향이 아이에게 그리고 부인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좀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으며, 저역시도 스스로 고통스럽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유는 커플이 별로 없는 관계로 글의 성향이 좀 틀릴수도 있겠지만, 삶을 살아가는 자로서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감정은 여러가지를 가지고 있지요.
예를 틀면 기분이 좋다,기분이 나쁘다 , 불쾌하다,슬프다 등등 그런데 그런 감정들을 정확하게 판단하는것이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 그런 감정들을 솔직히 제대로 들여다 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좋다,나쁘다 정도였죠. 내가 슬프구나, 내가 기분이 좋구나,내가 불쾌하구나,내가 화가 났구나. 이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상황을 그냥 지났쳤죠. 어슴프레 안다 하더라도 표현하는 방법은 굉장히 극단적입니다. 하하 웃거나 화를 내거나  그리고 그이유에 대해선 분명히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다시 예를 들면 우리 집사람이 사과를 이쁘게 잘라줘서 내가 기분이 좋다. 거래처에서 선물을 주었기에 기분이 좋다. 이렇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기분이 좋아~~ 였죠.
배운건 이런 겁니다. 제가 기분이 나쁜일을 겪고 그곳에서 해소 하지 못하고 집으로 가져오거나 다른곳으로 가져와서 엉뚱한 곳에서 화풀이를 하는 것이었죠. 그리고 그당시는 그것조차 인정하지 않습니다.(자존심,또는 다른 이유로)
그렇게 자신의 내면의 감정이 어디서 오는지를 잘 알게된다면 그다음 컨트롤을 어떻게 하는지도 배워야 합니다.사실 아직 컨트를의 방법이나 표현의 방법은 배우지 못했지만 또 현재 프로그램에서 알려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살면서 배워야 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감정에 대한 부분입니다.

돼지목에 진주목걸이 속담으로 쓸모없는 물건을 비유할때 쓰입니다. 당신의 진주는 무엇인가요.
사람마다 진주는 다릅니다. 전 그것을 몰랐습니다. 저한테 진주면 다른이한테도 진주라고 여겼던 것이죠.
사실 여기서 다른이라면 저의 부인 전 가난했고 돈이 저한텐 진주중에서도 제일이었습니다.
물론 부인도 그것이 진주임엔 분명하지만 제일은 아니었던 것이죠. 그래서 전 그것을 제일로 봐주길 바랬고
그로 인해 갈등을 유도하기도 하고, 의지를 관철시키기의해 억압했습니다.
동시화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많은 오류를 범합니다. 저에게 진주는 다른이에게도 진주다라고요.
진주일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관점의 문제였습니다.

아직 프로그램은 진행중이며, 현재 이런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저와 같이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글을 적어 봅니다. (뭐 주된 이유는 베스트 함 가고 싶어요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