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인 데다가 몸이 안 좋아서 움직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침에 투표하고 왔어요ㅠㅠ
저희 가족도 그랬지만...아이들 데리고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투표소에서 아빠 손 잡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딸아이가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전에 비해 젊은 사람들이 많아진 걸 보고 '이번에는 뭔가 달라지겠구나' 생각했는데
역시...결과는 그랬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변화의 조짐이 확실히 눈에 띄었어요.
오늘 아침의 정치권 속보들을 보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큰 위력을 발휘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네요.
'행동하는 정의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성패의 원인 분석은 냉정하게 하되,
나 한 사람은 비록 작지만 이 세상의 구성원이며
나의 신성한 권리 행사가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걸 잊지 맙시다.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희망이 보여서 가슴 뿌듯했습니다.
투표 참여하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투표소 인증 사진도 찍었는데 남편 폰으로 찍어서 사진이 없네요ㅠㅠ)





*추가*
지난 번 덧글에 제가 묵주 만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 기회에 사진 한 번 올려봅니다^^;;
전통 매듭 기법으로 만든 매듭 묵주예요.
지금은 제 손에 없고요...제게 많은 도움을 주신 수녀님께 보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