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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딸아이 생일이네요...그래서 슬픕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479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영화감독
추천 : 12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12/19 22:47:03
오유 눈팅만 하다 첨 글쓰네요.

첫 글이라 예의 차릴려고 로그인 합니다.ㅋㅋ

약 16년전에 끊은 술,

오늘이 1년중 유일하게 맥주 한병 마시는 그날입니다.

99년생 딸이 있습니다.

5살때까지만 봤습니다.

예~이혼이란걸 했습니다.

능력없는 절 더이상 봐주기 싫다네요.

행복하길 바라며 보내 줬습니다.

딸아이까지 데려가네요.

정말 싫었지만 돈도 없고 파산직전이라

그나마 따뜻하게 먹고 잘 수 있는 엄마품이 좋을듯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죽도록 일했습니다.

편한 사무실 일보다 현장이 돈은 더 잘 벌기에 미래따윈 버렸습니다.

정말 죽도록 일했습니다.

이제 돈도 있습니다.

따뜻한 방한칸도 있습니다.

근데....딸내미 연락터가 없네요.

주민번호 들고 연락처 수소문 해도 

당시 멍청한 제 실수로 양육권까지 넘어가서 

어디서도 알려줄 수 없다네요.

벌써 초등학교 다니고 있을 딸아이가 무척 그립네요.

못난 아빠때문에 혹 그늘진 아이로 크지는 않을지...

부디 지금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

소중히 상처주지 말고 사랑한다 자주 말하세요.

지금도 우리 딸내미에게 딱 한번 혼낸 그 날이 

너무 후회되네요.

음주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심정 털어놓을데가 오유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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