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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서 사람돼서 오겠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5206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경울부
추천 : 0
조회수 : 6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7/12 00:32:27
윗 사진은 제 이번학기 성적입니다.
네; 놀았습니다
알바하느라 힘들어서 공부를 못했다는 핑계도 있지만ㅋㅋㅋㅋ
제 자신이 의지도 없었고 목표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사람돼서 오겠다고 말씀드리고.... 입영신청 했습니다.
원래는 한학년 하고 갈려고 했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더라구요

근데 오늘 아버지께서 20년동안 제앞에서 단 한번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아빠랑 제대로 된 대화도 없이 딸랑 말한마디 뱉고 5분만에 결정해서 가냐면서....살면서 아들한테 처음 실망했다고.....

아버지 붙잡고 펑펑 울었습니다...
중요한 일을 혼자만 생각하고 혼자만 결정해서 죄송하다고.......아버지는 또 우셨습니다

그래도 어짜피 가야될꺼 가겠다고 아들 몸 건강하니까 문제없을꺼라고 잘갔다 오겠다고 했습니다
군대가서 사람돼서 돌아온다..........
이 마음가짐이 시간이 지나도 지켜질진 모르겠습니다.
그때마다 오늘 아버지가 흘리셨던 눈물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2014년 1월에 1학년 2학기 성적표와 이 글 링크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군대가기전까지 오유는 계속 눈팅할꺼지만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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