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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흔한 초등학교 교사들
게시물ID : freeboard_538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지망생
추천 : 0
조회수 : 7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9/20 00:16:37
오늘 게이트 근무 하고 있는데 왠 남자 하나가 내 이름을 부르며 실실 쪼갬.

'누구세요?'라고 물으니까 초등학교 동창이라 함.

얼굴이 너무 많이 변해서 몰라봤음.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조아함!

근데 문득 예전 초등학교 다닐 때 생각해보니까, 이건 뭐..막장 초등학교 교사만 만났었음.

그래서 여기다 살짝 끄적거려봄.

참고로 어디 학교인지 실명으로 하겠음!

명예훼손? 지들이 한 짓을 기억하라는 의미임!

1. 1998년도 IMF가 빵 터졌을 때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거임.
   아마 왕따라는 것도, 촌지 받는 교사도 그 때가 심했었음.
   하루는 내가 일기장을 안가져간거임.
   막 선생님한테 혼날까봐 떨고 있었는데 일기장 검사 시간이 왔음.
   앞에 얘가 '선생님. 일기장 내일 가져올게요'라고 함.
   통과되길래 나도 '선생님. 일기장 내일 가져올게요'라고...하자마자
   배를 발로 차이고 싸대기가 날아옴. 그것도 여자선생님. 당시. 내 나이 10살.

2. 이번엔 선화 초등학교임. 선화 초등학교 다닐 때 연필을 깎으려고 사 놓은 커터칼.
   연필을 깎다가 누가 부르길래 뒤를 돌았는데 하필 어떤 애 손을 그어버린 거임.
   급 당황 하고, 얼굴이 새파래짐. 타이밍 좋게 선생님 등장. 이번에도 여자.
   멱살 잡고 교실 밖으로 끌려나감. 싸대기 3대 짝짝짝!
   그리고 다시 멱살 잡고 교실로 끌고 들어오더니 엄마 불러오라며 호통과 함께 때림.
   학교 앞이 집이라 엄마 불러옴. 엄마 눈물 흘리며 사죄. 선생님 화냄. 그 모습에 다친 얘 부모님이 오히
   려 미안해함. 웃긴 건 다친 얘 엄마가 선화 초등학교 학부모 회장. 더군다나 선생님 말 중에 '학교는 한
   번도 안 찾아오면서! 얘를 어떻게 교육시켰길래!'라는 말..

3. 이번엔 삼성 초등학교임. 6학년 때 전학을 갔음. 근데 일명 일진이라 불리는 소녀들이 있더이다.
   집으로 향하다 오락실 들려서 게임하고 있는데 쫒아와서 '야, 너희 누나 왕따라며?'라고 놀림.
   화나서 주먹으로 한대 쳤음. 그랫더니 달려들어 때리더이다.
   그 와중에 여자얘 얼굴에 기스가 났음. 걔네 부모님 왈 '너도 똑같이 해줄까?'
   썅..당시 울 부모님 이혼. 엄마는 아침에 일. 결국 그 년 부모님 있는 데에서 무릎 꿇고 빌음.
   근데 다음 날 학교 가니까 담샘이 호출. 여자얘랑 싸웠다며? 란 말과 함께 다른반으로 이동됨.
  
4. 판암초 하나가 더 있음. 그 당시 왕따랑 선생님 때문에 무서워서 학교를 땡땡이 쳤음. 근데 결국 
   일주일 안에 잡힘. 학교 다시 나가서 솔직히 얘기함. 근데 왕따 당했다고 얘기하니까 선생님 반응이
   완전..관심없다! 라는 표정임. 더 웃긴 건 그 날 배운 노래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왕따 당해서 무섭다는 얘 앞에서 그 노래를 가르치고 있음.

5. 판암초는 뭐 완전히 잘나가더만. 학교 운동장에 잔디도 깔았고, 얘들 패면서 돈 받아쳐먹은 결과가 그거
   라 좋겠수다? 어쨌든 초등학교 시절에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었던 듯.

6. 아, 하나 좋은 기억은 있다. 울 누나랑 땡땡이 친 날, 버스비로 과자 사먹고 노래 부르며 집으로 가던 
   거..아,.썅..눈물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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