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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폭행녀', 역시나 첫 제보와 사건의 진실은 다르다?
게시물ID : freeboard_577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센트럴퍼크
추천 : 0
조회수 : 7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01 14:07:47
'국물녀'이은 '슈퍼폭행녀', 역시나 첫 제보와 사건의 진실은 다르다(?)  

http://www2.enewstoday.co.kr/sub_read.html?uid=256639§ion=sc1

슈퍼마켓에서 중년 여성이 10대 여학생을 마구 폭행하는 CCTV가 인터넷에 올라왔다.

채선당 사건과 '국물녀'사건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또 다시 '슈퍼폭행녀'가 등장,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0대 여학생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이는 23일 한 네티즌은 유튜브를 통해 CCTV영상을 공개하며 중년여성이 자신의 딸을 슈퍼마켓까지 찾아와 일방적으로 폭행 및 폭언을 가한 후 도망갔다고 밝혔다.

여학생의 어머니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 20분쯤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자신의 딸이 보행 신호등을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으로 달리던 해당 여성의 차와 충돌할 뻔 했다.

운전자의 잘못임에도 이 여성이 창문을 내리고 심하게 욕설을 했고, 이후에도 딸이 도착한 슈퍼마켓까지 쫓아와 일방적인 폭행과 폭언을 한 것.

확인된 CCTV에는 해당 여성이 10대 여학생에게 다가와 손바닥으로 뺨을 수차례 때리는 장면이 녹화돼 있다.

10대 여학생의 어머니는 뺨에 손자국이 선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른 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접수한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10대 여학생은 보행신호를 보고 길을 건넌 것이 아닌,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가 날 뻔했고 이에 사과 없이 그냥 지나치자 화가난 여성이 슈퍼마켓을 쫓아가 폭행을 가했다.

경찰은 다만 사건이 접수된 만큼 이 여성을 찾기 위해 탐문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채선당과 '국물녀'사건의 경우 당초 한쪽 편의 이야기를 통해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다른 한편의 해명이 나오며 사태가 급 반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슈퍼폭행녀'사건과 지난 두 사건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모두 CCTV를 들 수 있다. 세가지 사건 모두 CCTV를 통해 대중에 자세하게 알려졌지만 채선당과 국물녀 사건은 처음 주장이 CCTV를 통해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면 '슈퍼폭행녀'사건은 CCTV녹화분 만이 사건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밝혀지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당사자간의 입장이 분명히 밝혀지고 경찰의 조사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상호간의 잘잘못이 가려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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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마녀사냥, 일반인까지 '먹잇감'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newsId=201203010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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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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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7일 천안에서 '채선당(식당) 임신부 폭행사건 '이 터졌다. 폭행을 당했다는 한 임신부가 인터넷에 사연을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번진 이 사건은 종업원의 불친절을 넘어, 임신부의 배를 발로 차는 등 상식 밖의 행동으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식당 종업원은 엄청난 곤욕을 치러야 했고, 체인점 전체가 매출 감소에 시달렸다.

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가 밝혀지면서 사건은 급반전됐다. 종업원과 손님 간에 시비와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피해자가 애초 주장했던 것과는 다른 부분이 많았고, 결정적으로 피해자의 배를 걷어찼다는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24일에는 서울의 한 식당에서 한 여성이 국물을 들고 서 있다가 충돌한 아이의 얼굴에 뜨거운 국물을 쏟고 사라졌다는 폭로가 떠돌기 시작했다. 이른바 '된장국물녀' 사건이다. 화상을 입은 아이의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인터넷은 흥분으로 들끓었다. 

네티즌수사대 는 즉각 '국물녀' 온라인 공개 수배에 나섰다. 국물녀로 지목된 50대 여성은 네티즌들의 인신 공격에 시달리다 결국 이틀 뒤 경찰에 자진출두했다. 

CCTV 확인 결과 또 한 번 반전 드라마 가 연출됐다. 피해 어린이가 뛰어오다가 충돌을 한 장면과 부딪힌 여성이 주방에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녹화돼 있었기 때문이다. 비난의 화살은 공공예절을 지키지 않은 아이를 방치한 부모에게로 급선회했다.

△ 마녀사냥의 사회학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맹목적인 비난을 퍼붓는 네티즌들의 행태 뒤에는 사람들이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선택적 지각'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새로운 정보를 접하면 자신이 가진 고정관념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입장에서 선택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유명인이나 전문가가 가세하면 의혹은 진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강용석 의원이 제기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 역시 '박 시장이 자신의 정치 생명이 걸린 아들의 병역 비리를 쉽게 저지를 수 있겠느냐'는 상식적 판단은 'MRI 사진에 나타난 체형이 박 시장 아들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묻히고 말았다.

편 가르기 현상도 이에 일조하고 있다. 한 심리학 과 교수는 "같은 병역 비리 의혹 사건을 두고도 박 시장이냐 보수 인사냐 하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의혹에 동조하는 집단의 면면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맹목적 마녀사냥은 SNS가 가진 파급력과 폭발력을 타고 그 폐해가 더 커지고 있다. 일방적 주장을 담은 글들이 SNS 등을 통해 무차별 살포되고,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무비판적으로 퍼나르는 과정에서 확대재생산되는 것이다. 

동의대 김연식(신문방송학과 ) 교수는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시민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미디어 활용 능력이 생기면서 정보의 민주화라는 긍정적 측면 이면에 일부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며 "자신의 주장이 사회적 이슈를 만들고 대중의 여론을 지배할 수 있다는 자기 과시욕과 익명성이 결합되면서 이성적 분석보다는 감성적이고 자극적인 주장들이 인터넷 여론을 지배하는 폐해를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태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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