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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주운폰 주인 찾아주려다가 싸맞은 사연
게시물ID : freeboard_604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nozzo
추천 : 3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02 21:53:25
재미가 없으므로 음슴체


때는 아마 2008년쯤이였을거
내가 중딩일때 일이니깐
친구들이랑 같이 동네 PC방에서 바람의나라를 하고 나오던 길이였음
그날따라 죽은자의 온기가 남아있는 템들이 많이 보였던느낌
아무튼 게임하고 나오는데 PC방 계단에 폰이 하나 떨어져있었음
2010년까지 공짜폰의 대명사로 불리던 고아라폰
그때당시는 신삥중 신삥이여서 우와 신기방기 하면서 주웠음
캬 이 자판으로 리듬스타 하면 죽인단말이지 하면서 감탄을 하고있는데 친구가 말하길
이거 누가 잃어버린거 아니야? 새건데 아깝다..
그때 우리는 너무나도 순수한 중학생이였기때문에 그래 주인을 찾아주자! 하고 결심을 했음
핸드폰을 뒤지는데 전체잠금은 안되있지만 메시지와 전화가 잠겨있어서 주인을 도통 알수가 없었음
그러다가 메모에서 XX이♥ 라는 이름의 전화번호를 발견했음
이야 신난다
그때당시 휴대폰이 없었기에 옆에있던 공중전화로 가서 500원을 넣고 전화를 걸었음
잠시후 어떤 남자가 전화를 받았음
여보세요?
우리는 휴대폰 주워서.. 하고 말을 했고 남자는 야 니전화인듯? 하고 전화를 바꿨음
그러자 왠 여자가
저기요 ㅋ 하고 말을 하더라고음
네? 하고 묻자 그 폰 버린거니깐 그냥 냅두세요 ㅋ 하고 말했음
처음엔 이해가 안갔음
씬삥 고아라폰인데? 휴대폰을 버려?
그래서 아니...고아라폰... 하니깐 그거 버린거니깐 냅두라고요 하고 투덜거렸음
새 폰인데 이거 버린거 아닌거같은데... 하니깐 갑자기
야 니네 어린년들같은데 어느학교냐? ㅋ 얼테기없네 하고 화를 내더라음
아니 그게 아니라 휴대폰... 하고 미련을 못버리니깐
이 썅X아 그거 버린거라니깐 말귀 못알아듣냐? 니네 어느학교 몇학년이냐고 하면서 썅욕을함
학교랑 학년 안말하면 죽여버린다길래 XX중학교 1학년이요.. 하고 말을 함
그러니깐 전화가 뚝 끊김
??? 하다가 결국 휴대폰은 경찰서에 (그당시 주운물건 갖다주면 연필 한타스 줬음) 맡기고 집에왔음
다음날
학교에가서 수업하고 점심시간이 됐는데 얼굴에 화장 떡칠한 일찐들이 와서 XXX(내이름)이 어떤년이냐? 하고 말했음
전데영? 하고 말을 하니깐 나한테 와서 이 썅X아 너 빽 있어? 하고 물어봄
네? 하니깐 너 이학교에 빽 있냐고 하면서 째려봄
없는데영... 하니깐 갑자기 내 귓빵맹이를 후려갈기면서 이 미친X아 빽도없는게 나대기는 왜나대? 3학년이 우습냐?하면서 날 때림
어안이 벙벙
쳐맞으면서 악 누구신데요 악 악 하니깐 니가 어제 전화한 그 사람이다 하고 밟음
아... 휴대폰 주인...
아무튼 한참 쳐맞고나서 썅X아 한번만 더 나대면 그때는 니 아가리 찢어발긴다 하고 침뱉고 떠나심
나 코피나고 눈 찢어지고 멍들어서 엉엉 울면서 조퇴함
집와서 코틀어막고 엉엉 울면서 못먹은 점심 먹고 엉엉울면서 22번에서 하던 모래요정 바람돌이인가 시간탐험댄가 만화를 하나 보고 잤음
그날 오후에 언니가 집에 와서 내 몰골을 보고 빡이 쳤음(언니는 우리 중학교랑 운동장 같이쓰는 고등학교 다녔음)
어떤년이냐 물어보길래 나도 모른다 핸드폰 주웠는데 전화했다고 때렸다 하고 또울었음
이름 아냐길래 모른다고 3학년이라고 했음
언니가 알겠다고 하고 날 재웠음
다음날 그 3학년들 다 나한테 와서 무릎꿇고 빌었음
우리언니가 일찐이였다는걸 그때알았음
결국 치료비랑 깽값 다받고 부모님 오셔서 사과하시고 언니들 징계먹음
그후로 그언니들 내 빽됐음
나중에 언니가 나한테 교훈을 줬음
물건을 줍던말던 걍 니가 갖거나 모른척해라. 괜히 복잡해진다
학교에서 배운 도덕은 개나 주라는 큰 교훈이였음

그날이후로 학교생활 편하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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