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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연가 입장에서 본 이번 금연지정사태
게시물ID : freeboard_639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생기나요
추천 : 11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2/04 13:59:59

안녕하세요, 이제 스물 여섯을 내다보는 평범한 직장인 남성입니다.


오유 역시도 대선을 앞두고 여러 글이 올라올만큼 금연 지정에 대한 말이 정말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이번 법은 병맛인게 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비흡연자들이 흡연자에 의해 겪는 고통이나 간접흡연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어야 맞는것입니다.


허나, 애연가이자 흡연자 입장에서 이번 법 제정은 비흡연자의 권익은 보호하나, 흡연자의 권리는 짓밟는 처사라고 생각됩니다.


첫째로, 예전에도 논란이 많았던 PC방 금연지정 문제 역시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집에 PC방 컴퓨터보다 훨씬 좋은 사양의 컴퓨터를 맞춰놓고도 담배피며 게임하고, 웹서핑하며, 미드를 시청하기 위해


PC방을 찾는 저로써는 정말 병맛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 물론 제 집에서 피면 괜찮지 않느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지만,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에서의 흡연은 금지된거 아닌가요?


아닌가? 이건 제가 잘못알고 있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만, 윗집에 네살, 여섯살 아이들이 살고 있는 현재의 주거 환경에서는


차라리 담배를 마음놓고 필 수 있는 흡연석이 있는 PC방이 편했습니다.


마찬가지 상황으로, 집에서 술판 벌여서 친구들과 먹고놀수도 있지만, 시끄러운 소리와 당연히 따라오게되는 담배연기 등이


이웃에 피해를 줄까 생각하여 술집 등을 찾아 한잔 하는게 생활화 되어있는 저로서는, 이번 법 제정이 병맛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저 혼자만은 아닐것이고, 또한 찬성하는 분들도 적지는 않겠지만,


옆나라 방사능국의 경우처럼 옥외 흡연시설 등을 확실하게 마련해 주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차별적인 금연화는 외려


흡연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올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길거리를 걸어가며 흡연하는 행태라거나, 버스정류장에서 담배를 피는 등의 행위는 없어야겠죠.


하지만, 술을 마시면 담배를 피고싶은게 흡연자고, 당구치면 담배가 땡기는게 흡연자며, 게임하다가 말리면 또 입에 물리는게 담배인


흡연자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이번 법안, 실효성이 너무 적다고 봅니다.



전 세계적 추이가 담배를 악으로 규정해 가는게 현실이라고 하지만, 아직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은 이 나라에서,


과연 흡연이라는 일례의 행위가 이렇게까지 규탄받아 마땅한것인지 심히 의문스럽습니다.



이번 법 제정에 따라 극단적으로 생각하자면,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공장소인 시골 농촌의 노인정 등도 모두 금연으로 지정됨이


마땅하고, 어촌의 배 위에서도 당연히 금연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과연, 수십년간 연초를 태워오신 어르신들이나, 바다와 싸우는 어업종사자 분들의 흡연 권리를 정부가 강제로 앗아갈 권리가 있나요?


마찬가지, 흡연자들 역시도 사람입니다. 차라리 담배없는 술집, 혹은 분리되어진 공간에 금연석을 만드는게 현실적이지, 현재의


무차별적 금연지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국민 한명 한명의 권리가 존중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사회적 통념에서 담배가 악으로 지정받는것도 맞구요.


흡연자들이 담배를 한 갑 살때마다 지출되어지는 세금은 흡연자의 권리를 위해 흡연구역을 이루어지는것이 옳지,


쓸데없이 강토 파헤치는데 22조씩 쓰라고 준 돈이 아닙니다.


입법부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모 당이 그래서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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