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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봅시다) 경상도 사투리!!!
게시물ID : freeboard_7005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절씨구나
추천 : 3
조회수 : 9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18 20:46:11
다년간의 오유 눈팅 중에
해츙들의 가짜 경상도 사투리와 경상도인의 진짜 경상도 사투리를 구분 못하시어
오해와 혼란을 겪는 경우를 종종 보아 오면서
경상도어 모어화자로서 이번 일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오기만 하다가(그 놈의 게으름 때문에....ㅠㅠ)
드디어 오늘 게으름을 이기고 진정한 경상도어의 전수 및 보전을 위하여 몇 줄 적어 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해츙들이 가장 즐겨쓰는(사실상 유일하게 쓰는...이 맞겠죠?)
‘-노?’와 그 친구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상도어의 의문형 반말체 네 가지~!!
쨔쟌~~!!!
 
‘-노?’와 ‘-나?’, ‘-고?’, ‘-가?’
 
자, 어떻게 다른지 볼까요?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
 
 
                   l     의문사 O     l      의문사 X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명사      l      1. -고?       l      2. -가?
동사/형용사   l      3. -노?       l      4. -나?
 
 
위의 표에서처럼
1. 문장에 의문사가 있고 명사로 끝나는 경우
    이게 뭐고?
    이 사람이 누(구)고?
    그때가 언제고?
 
    왜 이 노래가 표절곡이고?
    이게 어디서 굴러온 개똥같은 놈이고?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헛소리고? 어이?
 
등이 됩니다.
 
2. 문장에 의문사가 없고 명사로 끝나는 경우
    이게 오징어가?
    오늘이 목요일이가?
 
등이 됩니다.
 
3. 문장에 의문사가 있고 동사나 형용사로 끝나는 경우
    왜 거짓말하노?
    언제 밥 먹었노?
    누구하고 놀았노?
 
    뭐가 제일 좋노?
    (이곳하고 저곳 중에서) 어디가 더 크노?
 
4. 문장에 의문사가 없고 동사나 형용사로 끝나는 경우
    또 자나?
    공부는 좀 하고 노나?
 
    니 돈 많나?
    여자 친구/남자 친구는 있나?
 
등이 되겠습니다....(헉헉...저질체력...벌써 힘드네..ㅡ.ㅡ;;;)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제 당신은 경상도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능력을 확인해 볼까요?
연습문제입니다.
 
※ 다음 문장을 경상도어로 바꾸시오.
1. 어디가 동쪽이니?
2. 지금 몇 시니?
3. 니가 사람이니?
4. 어떻게 하면 생기니?
5. 이 오징어 어떻니?
6. 만날 안 생기면 되니?
7. 오유가 좋니?
 
 
 
여기까집니다.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재미있게 보시고 도움되시길.....(헉헉...힘들어 죽겠넹...)
정답은 아마도 다른 경상도인들이 알려주실 것같기도 하고....
 
몇 줄만 쓰려고 했는데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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