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가끔씩 자주 틀리는 맞춤법에 관하여 올라오곤 합니다.

 

그런데 이 내용은 잘 안 올라오는 것 같아, 적어도 제가 본 것으로는 그런 것 같아서 한 번 써 보려고요.

 

'장본인'과 '주인공'의 의미 차이를 아시나요?

 

일단 사전적 의미를 보겠습니다.(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장본-인(張本人)
「명사」
어떤 일을 꾀하여 일으킨 바로 그 사람.

 

주인-공(主人公)
「명사」
「1」연극, 영화, 소설 따위에서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인물.
「2」어떤 일에서 중심이 되거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
「3」드러나지 아니한 관심의 대상.

 

많은 분들이 완전한 동의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아닙니다. 장본인은 부정적인 의미에 주인공을 긍정적인 의미에 쓰는 겁니다.

예1) 우리나라의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주인공.

예2) 인터넷 문화를 어지럽힌 장본인.

오유를 포함해서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면 장본인을 반어법이 아닌데도 좋은 의미에도 쓰는 경우가 너무 많더군요. 물론 반어법으로 쓴다면 그것만큼 좋은 표현은 없겠죠.

 

만약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사실과 다르다면(예를 들어 복수 표준어 인정 사례 처럼) 포털사이트 같은 곳 말고 신뢰할 만한 기관의 출처를 가져오셔서 예를 들어주신다면 참고하겠습니다.

적어도 제가 알고 있기로는 '장본인'과 '주인공'은 원래 각각 부정적, 긍정적 의미로 쓰여야 알맞은 표현입니다.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콜로세움이 열리지 않길 바랄게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