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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택시를 탔다.
게시물ID : freeboard_720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옹1
추천 : 2
조회수 : 2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16 23:14:38
여자친구가 집에 물건을 놔두고 갔다고 오후 5시 30분쯤 전화가왔다.
 
여자친구는 지방에 들려야 되서 터미널에 나가있었다. 6시차 예약이였다.
 
늦지 않기 위해 물건을 챙기고 바로 나와 택시를 탔다.
 
이대로 라면 5시 45분 쯤 도착해서 물건을 전해주고 50분쯤 잘 갔다오라고 배웅해주고 집에 돌아올수 있었다.
 
택시 아저씨에게 터미널로 가주세요 가로 말을 했다.
 
근데 터미널 가는길을 지나쳐버렸다.
 
시간이 촉박해서 였을까 나도 모르게 화를 냈다. 아니 터미널 가달라는데 왜 여기로 가시죠?
 
택시 아저씨는 아 터미널 이라고 하셨죠 이랬다. 너무 화가났다 왜이렇게 멍청할까?
 
이러다가 택시 타고도 여자친구를 못보고 물건도 못전해주는게 아닐까?
 
이럴꺼면 차라리 버스타는게 더빨랐겠다..
 
그길은 유턴도 안되는곳 이였다 그래서 돌아가는 수 밖에 없었다.
 
그날 따라 차도 엄청 막혔다.
 
난 막막했다. 여자친구에게 미리 말했다. 택시타고 일찍 갈랬는데 이 멍청한 택시아저씨가 길을 잘못가서 돌아가게 생겼어
 
6시까지 도착 못할수도있어 미안해.
 
여자친구는 담담했다. 아냐; 나 6시에 진짜 가야되는데 그럼 못보는거지 뭐 물건은 택배로 보내줘
 
난 정말 화가났다 그리고 돌아가는 바람에 요금도 더 더 올라가고 있었다.
 
난 혼자 궁시렁 거렸다. 아 짜증나, 아 진짜 망했네 아, 진짜 아, 짜증나 짜증나 아오!!
 
그렇게 10분쯤 궁시렁 거렸을까 어느세 터미널에 도착했다.
 
근데 생각보다 안늦었다 6시 넘을줄 알았는데 시계는 5시 50분쯤을 가르키고 있었다
 
요금도 원래 4~5천원 나오는거린데 6천원이 나왔었다
 
생각보다 안늦은거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흠,,다행이다 하고 택시아저씨에게 5천원짜리 1장과 천원짜리 1장을 건냈다.
 
근데 택시아저씨가 웃으면서 6천원을 다시 내손에 쥐어주셨다 그러고는 저때문에 늦어지신거 같은데 죄송합니다 라고 하셨다.
 
순간 내가 혼자 궁시렁거리면서 짜증냈던것이 정말 죄송했다 그래서 원래 4~5천원쯤 나오는 거리니깐 5천원은 드리고 천원은 다시 내가 챙겼다
 
생각해보면 6시넘어야 도착할 거리를 5시 50분쯤 도착했으니
 
택시아저씨도 미안한 마음에 빨리 달렸던거 같았다. 
 
집에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나보다 연배도 훨씬 많으신 택시아저씨꼐서 웃으며 죄송합니다 했던 모습이 눈에 선해
 
너무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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