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괄약근에게 1
게시물ID : freeboard_7354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무나21
추천 : 1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23 09:08:25
괄약근에게...


어제 술을 먹었더만 아침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운전중이라 바로 해결을 못하고 마침 동사무소가 근처에 있길래 주차를 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까지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음에도
내 장들은 이미 실성한듯 뱃속에서 미친년마냥 춤을 추기 시작했다. 

장들이 춤을 춘다는 소식은 곧바로 내 전두엽에 전해졌고 전두엽은 척추를 통해 괄약근에게 제어장치를 풀고 항문을 개방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내 뱃속 장기들 중 유일한 양심기관인
괄약근은 전두엽의 지시를 어기고 제어장치를 풀지 않았다. 대신 나에게 내가 어떻게든 버틸테니 최대한 빨리 화장실로 가라고 했다. 자기도 오래 버틸수는 없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너무 급하면 뛸 수도 없는 법.

나는 이런 괄약근의 힘든 상황도  모르고 무조건 버티라고 화내기만 했다.

화장실이 가까워오자 괄약근도 더 이상 
못버틴다고 울기 시작했다.

나는 제발 조금만 참아 하면서...

다음에계속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