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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들. 남자볼때 돈. 차. 스펙 보지마세요
게시물ID : freeboard_738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틸다아
추천 : 8
조회수 : 87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1/02 16:20:10
6년전 제 남자친구는 조건으로만 본다면 
흔히 말하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였습니다.
공고출신에 평점 2.7의 전문대졸자. 
직원 10명규모의 조그만 회사 
연봉 2천도 안되는 개발자.
아버지는 조그만 문구사를 하시고, 
어머니는 마트에서 캐셔로 일하셨습니다.
가족의 재산이라곤 
서울에 24평짜리 아파트 한채가 전부이고,
당연히 본인소유의 차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언제나 성실했으며,
저를 누구보다도 아껴주고 사랑해주었고,
제가 힘들때면 늘 옆에서 
저를 다독여주고 지켜주었습니다.
또한 부모님께서는 빈손으로 상경하셔서
서울 반지하방에서부터 
아파트 한채를 장만하실만큼 성실하시고
성품또한 훌륭하신 분들이십니다.

때문에 저는 그사람 늘 고맙고 믿음직했고,
그의 부모님도 늘 존경했습니다.

6년동안 저는 그와 그의 부모님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저는 그사랑에 보답하고 싶었고
언제나 곁에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하찮은 사람은 없고, 
해서 안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장의 스펙보다도 그의 성실함으로 
언젠가는 그의 인생도 지금보다 좀 더 
나아 질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6년이란 긴시간을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제 남자친구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결과 현재 제 남자친구는 
연봉 4천이 넘는 대기업대리가 되었고,
유명대학의 대학원생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집도없고 차도 없지만,
함께 열심히 돈을 모아 
경기도에 조그만 빌라전세를 얻어서 
작년 10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일하고 공부하느라 힘들었을텐데도 
힘든 내색없이 묵묵히 견뎌준 
제 남편이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지금처럼 서로 아끼면서 열심히 살면 
분명 조금씩 나아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집과 차, 그리고 우리가 따지는 스펙들은 
언제나 변할수 있고,
노력여하에 따라 좋아질수 있습니다.

여러분. 남자들의 현재를 보지말고 
그의 미래를 보세요.
그리고 그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응원해주세요.

그러면 그도 여러분을 위해 
사랑으로 보답할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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