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산은
매주 주말이면
북적북적하던 아울렛이
주차가 수월할정도로 사람이 적네요
또한
저희 어머니는
문자로
너무 밝게 웃고 다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전 이미 오지랖부리지 말라는 주변사람에 맞춰 가식적인 웃음만 짓고있는 중이지만요
시내를 조금 돌아다니다 보니 모두들
조금은 암담한 분위기 속에 각자의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분은
돌아가신 25살 여 교사분이 저와 같이 졸업한 같은 학교 학생임을 말하자
그래서 친하냐? 안친하면 괜히 연관짓지 말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뭐 맞는 말일 수 있겠죠
제가 너무 몰입해있는것도 같습니다.
그치만
작년 저희 대학교에 놀러왔던 단원고1학년 여학생 2명이 생각나요
길을 묻다가 우연히 교수님과 대화하는 바람에 저한테까지 연결이 되버렸죠
그때 1학년이라했으니 지금은 2학년이겠네요
이름은 모르지만 얼굴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요
평범한 고등학생이였죠
언니는 무슨과냐며 화학과라 대답하자
멋있다며 자기는 선생님이 꿈이라고 했죠
당시에 여름이라 모기때문에 빨리끝내고자 대충대충 대답하고 놀지말고 공부열심히하라고
현실적인 대답이나 해줬던 제가 너무 한심스러워요
무사히 구조되어 잘 치료받고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냥...마음이 무겁네요
오늘 밤에 단원고에 들려 이 마음의 짐을 조금은 내려 놓고
내일부터는 다시 예전의 저로 돌아가려해요
지금 너무 예민하고 감정적인거 같아요
잘안되지만
그들을 잊지않을 거지만
조금은 내려놓고
저도 다시 살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