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가 사방에 노랗게 피어있는 걸 봤어요.

며칠 후에 보니까 보얗게 솜털 날개 피고날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비가 온 다음날 가보니 씨앗들이 하나도 안보였어요.

근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 씨앗들은 빗물 때문에 날지도 못하고 떨어져버린 거겠죠.

그 씨앗들은 내년 봄에 다시 피겠지만, 

물에 삼켜진 꽃봉오리들은 날아보지도 못하고 

내년에 다시 필 수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서러워요.

다음에는 꼭, 꼭........ 예쁘게 피어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