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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한테 왜 그러는건지..
게시물ID : freeboard_772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eee
추천 : 1
조회수 : 17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29 20:55:06
남친 군화 신은지 벌써 오개월이 넘어간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가 진짜 미울 때가 많다.

만나지 못해서 목소리라도 들으려 공중전화로 전화거는 군인들. 시급 몇백원, 월급해봤자 십몇만원. . 그런 군인들한테 무슨 돈이 있다고 분당 백원씩 받아먹고 그러는지.

내 군인 남친, 내가 좋아서 기다리는데도 내 남친은 그게 나한테 그리도 미안한지 자기 통장에서 통화 비용 빠져나가게 한다. 그게 얼마나 부담 될지 알아서 돈 넣어주는데 통화 비용이 무슨 핸드폰 비용보다 많을 때가 있다.

싸지방 있어서 좋다 했더니 그것도 십분당 이백오십원씩 한단다. 요즘 피씨방도 한시간에 팔백원, 육백원하던데 싸지방 한시간이면 천오백원이다.

보통 한창 좋을 이십대 초반에 입대해서 이년 가까이 되는 아까운 시간 보내는데, 그걸 국가에 대한 의무라고.. 최저시급이 오천원 넘은지가 언제인데 그 아까운 청춘들을 헐값으로 부리는지 모르겠다. 의무를 다하는 이들에게 제대로 권리라도 주면 좋겠는데..

내무반에서라도 좀 편히 쉴 수 있으면 좀 좋을까? 여름에는 더위로, 겨울에는 추위로.. 이러니 군대가면 개고생이라 그러지. 불쌍하다 그러지..

나라 지킨다는 자부심보다, 내 사랑하는 가족들, 사람들 지킨다고 이 악물고 버티는 군인 볼 때마다 속상해 죽겠다.

감옥 사는 죄인들 참 잘 살던데. 사람 인생 망쳐놓고 전자발찌 차고 다니는 사람들도 잘만 지내던데. 아무 죄 없이 나라 지키는 그들에 대한 대우는 왜 이따위인가.

이런 얘기로 속상해하면 군인 남친은 어쩔수없단다며 웃는다, 그게 더 슬프고 서럽고 안타깝고..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왜 중요한 국가보안인 군인에대한 처우의 변화는 이리도 늦나. 그들에 대한 복지는 왜 죄 지은 범죄자보다 못한가.

그 점이 속상해서 눈물이 난다. 군인한테 그러지 마라. 안 그래도 힘들고 지쳐있는 군인인데 누군가의 아들이고 오빠고 남동생이고 애인인 사람인데, 그러지 마라. 진짜 군인을 좀 위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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