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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제발 다 좋은데 전도할때 어르신들 좀 내세우지 마라
게시물ID : freeboard_773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싱글싱글벙글
추천 : 1
조회수 : 1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08 20:00:06
본인은 부평역 근처에 살고 있음.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는지라 매일 남부역쪽을 지나다님.

어제 5시쯤 날은 덥고 습도도 높아서 진짜 젊은 나도 막 짜증이 날 정도 였음

살짝 본인의 얘기를 하자면 길거리에서 전단지 주는거 절대 안받음, 어차피 받아서 

길거리에 버리느니 안받는게 낫다는 생각이 있어서임. 

하지만 어제 한번 받았음....연세가 80대쯤으로 보이는 꼬부랑할머니가 교회전도지를 나눠주고 있는지라..

내가 하나라도 더 받아드리면 얼른 들어가시겠지...라는 생각이었음.

물론 알고 있음, 설마 교회에서 전도하라고 시켰겠음? 그냥 자발적으로 나오셨겠지..

암튼 아무래도 날도 더운데 할머니도 좀 위험해보이고 해서 교회에 전화를 걸었음.

그래봬도 부평에서 가장 큰 교회니까 친절할줄 알았음.

전화하니 50~60대 목소리의 남자분이 받으심. 

쿨하게 상황설명하고 할머니는 들여보냈으면 한다.. 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렸음.

그랬더니 나보고 뭘 어쩌라는 식으로 나옴. 그래서 날도 덥고 여차저차 해서 교회에서 

사람이 나와서 댁으로 들여보내줘으면 한다...라고 다시 말씀드림.

그랬더니 본인이 좋아서 한다는데 나보고 뭘 어쩌라는 식으로 말함....

약간 빡침.. 그래서 그때부턴 나도 흥분함.

나 : 저러다 할머니 쓰러지시면 교회에서 책임져줄거냐?

교회 : 본인이 좋아서 하는걸 왜 교회에서 책임지냐

나 :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딨냐. 교회전도지를 나눠주시고 계시는데다 날이 너무 덥지 않냐. 젊은 사람도 쓰러질 판인데
     그교회 성도가 걱정되지도 않냐? 

교회 : 지금 사람이 하나도 없다. 난 경비고 교회에 아무도 출근안했다, 난 교회지켜야 한다

나 : 그깟 교회지키는게 고생하시는 어르신 돌려보내시는거보다 더 중요하냐? 
      당신네들은 교회가 성도보다 더 중요한거냐?
       어차피 교인들 죄다 교회근처 사실텐데 비상연락망 때려서 한분 보내라.

교회 : 아 어쩔수 없다. 본인이 좋아서 하신다는데 니가 무슨상관이냐

나 : 지금 이 대화내용 다 녹음해놨다. 이거 인테넷에 뿌리고 너네교회에서 공식적으로 발언한거라 멘트달겠다.

교회 : 할머니 지금 어디계시냐 바로나가겠다

나 : .............(사실은 녹음해둔거 뻥임. 내꺼 아이폰임....)

진짜 성질나서..... 저도 교회다닙니다. 와이프때문에 끌려나가는 형편이지만...

다 좋습니다. 하지만 제발... 교회관계자 여러분.... 어른신들은 제발 땡볏에서 고생안하게 좀 해드립시다..

이제 더 더워질텐데.... 저렇게 더운데서 고생하시다가 남들보다 먼저 천국 가시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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