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에 대한 논란이 일었죠.

학생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졸업앨범사진을 남기는 일에대해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금지하고 "검열"을 추진한다죠.

 

이게 우리나라 교육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반인륜적 행위나 타인에게 혐오감 혹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행위라면 응당 제제를 해야하는게 마땅하지만, 그렇지도 아니한데,

교감선생님의 기준에 합당하지 아니하다고 해서 금지하는것은 말이 안되죠.

 

저도 1~2년전에 의정부고등학생들이 졸업앨범찍은 사진을 보면서, 재미도 느끼고, 한편으로는 놀랍기까지 했습니다.

코믹적인 요소를 부각하다보니, 단순 코믹을 떠나서 일부 사진에서는 가벼운 풍자도 보이고,  일관적인 교육만 고집하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이렇게 창의적인 생각을 담고있었다는게 한편으로는 대견하기까지 했습니다.

 

딱딱한표정, 정갈한의상, 하나같이 같은포즈

이게 졸업앨범에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요.

 

매일 같은 일상속에서 삶의 선택을 강요받는 어린학생들이 단 하루 그들만의 '일탈' (일탈이라고는 하지만, 전혀 일탈스럽지않은) 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것은 이미 다시한번 우리나라 교육계의 한계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것일 뿐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처음으로 어른눈치보지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자신을 표현하는 그들에게 적어도 초는 지지말았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