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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 가르쳐주지 않는 직장생활의 비밀
게시물ID : freeboard_7806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식감자
추천 : 5
조회수 : 97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9/03 12:56:36
사내식당서 점심 후딱 먹고 낮잠 좀 자려하는데, 눈이 말똥말똥해서 오유보다가
걍 생각나는게 있어서 한마디 해주겠소.
 
본인은 40 언저리의 애매모호한 나이에,
대기업 그룹에 속해는 있으나 자체 규모로는 대기업이라 부르기 애매모호한 자회사의,
인사인지 총무인지 분류가 애매모호한 부서의, 이른바 애매모호한 끗발인 차장이라오.
 
제목은 거창하나, 여러분들도 이미 잘 알고 있고 잘 실천하다가 말다가 하는 내용이니
문구 자체에 집중하지 말고 그 뜻의 중심만 캐치하여 읽고 치우면 되오.
 
1. 회사에서 인격적으로 훌륭한 인간이 되려 애쓰지마라.
   인격적으로 훌륭한 직원은 열심히 칭찬받고 결국에는 정중하게 팽당한다.
 
2. 상사에게 고분고분한 부하는 유사시에 본보기 케이스가 된다.
   그 상사의 이성과 감성은 착하고 예의바른 후배라 판단하나, 몸은 무의식적으로
   '이새끼는 막대해도 되는 놈'이라고 반응하고 행동한다.
 
3. 종종 게기는 놈이 유능해보인다.
   정말 뛰어난 후배는 상사가 원하는 것이 틀리거나 비효율적인 방향이라도
   이를 티가 안나게 보완하거나 간곡하게 돌려 행동하여 저항하나,(상사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후배ㅋ)
   결국 오래버티지 못하고 한 번 게김에 정을 맞고 나가 떨어지거나 본인이 나간다.
   그때그때 상사와 다투는? 놈이 오래가고 평가할 때 인상에 남는다.ㅎ
   순한 놈은 '원래 그런 녀석'이니, 게기면 상사로서는 이유를 찬찬히 생각해보기 앞서,
   서운함과 놀라움과 '아니 이새끼가?' 라는 감정이 앞서게 된다.ㅋㅋ
 
4. 성실하게 일하지 마라. 성실하게 일하는 티를 내라.
   정말 슬프지만 묵묵히 성실히 일하는 조직원은 평판이야 좋겠지만, 정말 결정적인 순간에는
  놀면서 가끔 일한 티를 팍팍내는 놈에게 밀린다.
   원래 치사하고 속보이는 놈이 무시안당하고 오래가는 법이다.
   순하면 호구된다. 살아남는 놈이 성실한 놈이다.
   지내보면 알거다.ㅎ
 
5. 위 모든 것은 업무 능력이 중간은 가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
 
요즘 들어본 기업치고 
전교 1~2등 안해보고 명문대 안나온 애들 없다오.
 
직장생활은 똑똑함과 업무능력이 비례하지 않고,
업무능력과 생존력이 비례하지 않는 법이오.
 
그대들이 무능하고 무기력하다고 비웃는 선배들도
한 때는 그대들처럼 동네 수재소리 들으며,
높은 뜻과 이상을 가지고 팔팔하게 싸돌아댕기던 때가 있었다오.ㅎㅎ
바보라 모르는게 아니라,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지.
뭐, 세월이 야속한기라.ㅋ
 
이상,
본인의 길다고 보기는 애매한 12년 가량의 직장생활에서 절절히 체험함을 바탕으로
끄적여 보았소.
 
매우 주관적이나 아예 틀려먹은 소리는 아니니 참고하시오.
부디,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이 못생겼다 하지 말고 추석 보름달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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