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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36만조회 글) 월급날 펑펑 울었어요ㅠㅠ
게시물ID : freeboard_7860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차케라
추천 : 1
조회수 : 3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10/11 11:54:56
2013년 1월 아고라를 뜨겁게 달궜던 글
원글링크 :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K161&articleId=385144
조회 367726 13.01.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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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20130119-064341.png
 
 
어제가 신랑 월급날이였습니다.지난 9월 12일날 중소기업에 입사를했고 지난달까지 수습사원이라(추가ㅡ첫월급이 아닌 3개월 수습기간이 지나고 정사원으로 받는월급이고 , 첫월급이 180인데 머가 불만이냐 욕하시는분들 내용 보고 욕하세요ㅠ) 주,야 2교대 잔업 42시간씩 하면서 월 142만원 받았습니다.수습기간이 끝나면 월 십만원씩 상여금을 준다는 얘기에 이달급여 손꼽아 기다렸습니다.140만원으로 한달살기엔 너무 힘이듭니다.방값30에 보험 20에 시동생전화요금까지하면 23만원 그리고 공과금 17만원(전기,가스,수도,인터넷,TV) 그외 교통비등등
옷도 못사입고 외식이라해봐야 한달에 한두번 치맥정도입니다.이러다보니 지난달 신랑이 주,야 하면서 잔업에 특근까지 닥치는대로 쉬지도 못하고 78시간이나 더 일을 했습니다.주말엔 쉬라고 해도 이번달은 180정도 나올꺼니까 신발이라도 하나 사자하면서 고생했는데 급여가 이렇게 나왔습니다.너무 화가나고 기가막히고 한달내내 고생한 신랑생각에 삼십분을 엉엉 울었습니다.어찌 살아야하나 싶은 생각이...거기다 상여금은 6개월뒤부터 나온다고합니다.구정은 어떻게 보내야할지...
3년전에 같은회사에서 만난 저희부부는 20대후반입니다.2년동안 일하던 회사가 부도나면서 7개월동안 취업준비 하느라 모은돈도 야금야금 써버렸고 대기업 문턱이 너무높다는걸 절실히 느끼고나니 결국은 중소기업에 신랑이 먼저 취직을 하게된겁니다.세상살기가 너무 힘이드네요.물가는 무섭게 오르고 월급은 이모양이고...언제쯤 이불속에서 바들바들 떨지않고 보일러 틀면서 살아볼까요..
잠도 안오고 한숨만 나오네요 저도 아무일이나 해야겠습니다.내일을 생각해서 좋은회사 찾고있었는데 오늘부터 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광주의 아침은 밝아오네요

이 글이 베스트로 올라올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살면서 이처럼 많은욕 처음 듣고 이처럼 많은 응원 처음 받아봅니다.말한마디의 힘이 엄청나다는것도 느낍니다
악플때문에 목숨끊는 사람들 이해를 못했었는데 이해가 가네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신다는건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간다는 얘기인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위하여 힘내요 힘^^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댓글 거의 빠짐없이 읽었습니다.댓글주신분들 너무감사합니다.답글못달아 죄송합니다.


아직도 놀고있냐 동정받을려고 별지랄한다 몇백씩 바라지마라 욕하는분들 제가 슬픈건 공제금액이 너무 많아서이고 몇백을 바라는게 아니라 노력한만큼 바라는거고 저라도 조은데 취직해볼려고 꾸준히 입사지원하고있는중이고 안되면 공장에라도 나갈꺼고 결코 동정을 바래서 올린거 아닙니다.글을 삭제할려다 좋은 댓글 주신분들이 많으셔서 추가로 적습니다.
돈벌어온 신랑앞에서 질질 짜지마라고 하는분들 신랑은 꼭 안아주기만 했습니다.고생했어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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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초봉 180이 뭐가 적냐는 댓글도 있고, 돕겠다 연락달라, 힘내라, 등등 댓글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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