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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 대한 썰
게시물ID : freeboard_801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금잠이오냐
추천 : 0
조회수 : 4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2/02 01:22:18
언젠가 삶을 방황하던 시기에 타지역에 살고있는 친구 자취방에서 살게된적이 있었음.
그 친구는 오래 알기도 했고 외향적이고, 친절하고 해서 더할나위없는 정말 좋은 친구였고, 지금은 연락을 잘 안하지만 지금도 좋은 친구임.

여하튼, 그 당시에 나는 문제가 있었고 친구는 그래서 도움을 주고자 여러모로 노력하였음.
그 중에 하나가 기독교 관련해서 모임과 같은 것이었음.

그 당시에는 나도 신학과 관련하여 토론을 즐겨하는 사람이었는데,
예를 들자면 신학과 과학은 어떤 관계로 봐야하는가. 뭐 이런 논쟁들이었음.

여하튼, 그곳에 사람들은 당시에 힘들었던 나에게는 매우 좋은 사람처럼 느껴졌고
나도 조금의 안정을 찾아가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했음.
물론 소위 믿음이라는 것도,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었고...

물론 전에 군대에 있을 때도 천주교 군종병으로 활동을 하긴 했지만,
솔직히 믿음이라기보다 좀 편햇으면 좋겠다는 그런 소망과 같은 믿음이었음.

그런데 그 사람들 눈에는 '왜 진리를 말하는데 바로 믿지 않지?'라는 의문이 있었나봄.
어느날부터인가, '천주교는 마리아를 숭배한다면서?'
어느날은 '그렇게 말하는건 이단이야'
어느날은 동영상 같은걸 가져왔다면서 보는데,

대략 내용이 
어떤 사람이 친구에게 기독교를 믿으라고 말을 했다.
그러나 친구가 믿지 않자 이내 포기했다.
그러다 친구가 교통사고가 났다.
이 친구는 성실하고 착한 친구였지만 지옥에 갔다.
또한 친구에게 제대로 권유하지 않은 사람도 지옥에 갔다.
이런 내용이었음.

그 동영상을 보고 순간 소름이 돋아서,
그 순간 나의 상황이 인식되기 시작했음.
영화같은데서 보면 1인칭 시점, 3인칭 시점이 나뉘잖음.
마치 3인칭 시점으로 보는듯한 느낌으로 주변을 보는데,
동영상을 틀어놓은 기계는 내 앞에 있고,
다른 사람은 빙 둘러서 나를 바라보는 느낌으로 있었음.

표현을 못하겟는데 왠지모르게 소름끼쳐서,
여기서 그냥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음.
그렇게 떠나기로 하고 다음날 시내 중심에 우체국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있었음.

그런데 어떤 할머니가 없어진 백화점 이름을 대면서 어디로 가야하냐고 물으셨는데, 
친구가 얼마전에 없어졌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없어졌다고 했음.
그런데 대뜸 할머니가 지금 여기 떠날려고하지? 이렇게 묻는거임.
전화로는 떠난다는 이야기 한적이 없는데, 순간 놀래서 "아니요" 이렇게 말했음.
그러니 할머니가 갑자기 여기 떠나면 좋지않아. 한평생 고생해.
이러시면서 어디 장소를 이야기 하시는거임.
거기로 오면 해결해주겠다고...
근데, 그 장소가 얼마전에 어떤 여자가 이른바 '도를 믿으시냐'고 말했던 그곳인거임.

그 때 깨달은게 아 진짜, 모든건 생각하기에 따라서 엄청나보이거나 말도 안되는 것이 되거나 하는구나
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믿음이 깨졌음.

가끔 지나가면서 성당이 보이곤함.
사람들은 평화로워보이고, 나름 선행도 하는 것 같고..그래서 한번 가볼까도 싶었지만..
믿음이 없는데 다닐 자신이 없음.

베오베에 있는 글을 보고 뜬금없이 생각나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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