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6시 25분에, 택시로 강변북로타고 동호대교 밑을 지나는데 정말 멋진 분을 봤어요. 저~기 멀리서 앰뷸런스 소리가 끊이질 않는거에요. 정말 앞, 뒤, 양 옆 모두 꽉 막혀있긴 했지만 그래도 양보할정도는 됐는데, 아무도 양보해주질 않아서인지 그 긴 시간을 한참 이용이용이용이용 거리다 간신히 제가 탄 택시 뒤까지 왔는데 제 앞에있던 SM5 흰색차량이 동호대교 밑에 기둥? 나뉘는 부분? 쯤에서 옆으로 살짝 비켜서 아주 느리게 천천히 가더니 기여코 앰뷸런스를 양보시키는 거에요. 그리곤 다시 제대로 운전을... (택시기사 아저씨도 불만없이 따라 주신것보면 양보하시려고 했던것 같아요.) 아, 진짜 진짜 멋있고 감동이였어요. 비록 제가 탄 차와 흰색 SM5 차 가 양보했음에도 앰뷸런스는 얼마 못 가고 다시 이리저리 삐집고 들어갈곳을 찾고 있는것 같았지만, 흰색 SM5 차 주 같은 분과 앞 차의 의도를 눈치 채고 같이 기다려준 택시 아저씨같은 분이 계시기에 1분이라도 더 빨리 환자가 병원에 도착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어서 정말 가슴 찡했어요. 모두가 양보한다면 1분이 아닌 1시간이 단축 될 테고,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시민의식인데, 앰뷸런스가 오는데 끝까지 끼어들기하려는 차량이나, 양보는 무슨..하는 차량들 사이에서 눈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그런지 괜히 감동이였어요.
SM5 차 주분, 진짜 어느 멋진 외제차보다 값비싼 차로보였고 멋있으셨어요! 복 받으실거에요^-^ 그리고 택시아저씨두 복받으실거에요>_< 또, 그 외 앰뷸런스에 양보 운전 하신 분들 모두 복 받으실거에요!
또 마지막으로 앰뷸런스 차 안에 환자분. 부디 무사하고 큰 사고 아니였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다시한번 멋졌습니다! 흰색 SM5 차 주님!
P.S. 러시아워에 맞춰 택시로 강변북로를 진입한 작성자는 결국 약속 시간에 지각을 하고 요금 폭탄을 맞아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