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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각해지는 것에 반대한다.
게시물ID : freeboard_8094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지는새우깡
추천 : 0
조회수 : 1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5 11:10:52
어릴적 강하다고 하는 것은 외부에 무엇이든 부시는 것이라고 생각 했다.
조금 자라 강하다고 하는 것은 내부에 흔들리지 않는 강함이라고 생각 했다.
조금 더 자라 강다하고 하는 것은 혼작서 할 수 없는 것을 여럿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추진하는 것이라고 생각 했다.
자라면서 외부의 강함, 내부의 강함, 조직된 강함에 대한 생각이 차례 차례 정리되어 갔지만 근본적인 강함은 하나다.
' 도망가지 않고 맞서는 것'이다.

그러나 조선시대사회는 사회계층적인 지배구조(유교라는 Tool을 사용해)를 유지하기 위해 맞서면 버릇없고, 맞서면 괘씸하며, 맞서면 모난 돌이 정 맞 듯 주위 시선과 반응이 좋지 않았다.

대한민국으로 국호를 바꾼 이후에도 국민정서상에 그 습성이 유지 되는 것 같다.

개인적인 일화로
외할머니는 항상 입버릇 처럼 내게 '순종하며 살라'고 주문 하셨다.

오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가는 약한 국민에 대한 이야기 이다.

지금이야 그렇지 않지만, TV를 송신하는 방송사를 언론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만큼 TV는 보도보다는 오락과 재미에 치중한 편성을 한다. 그럼에도 저녁시간 1시간 모든 공영방송사(이 타이틀이 어울리는 방송사가 남아있지는 않다.)에서 뉴스를 보도하는 이유는 방송국이 설립된 취지가 뉴스의 보도 목적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앞서 공영방송사가 남아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뉴스의 공정성과 신뢰성이라는 항목에서 공영방송이 갖춰야 할 것을 갖추지 못 해 생긴 것이다.

주저리 주저리 얘기가 길어 지는데 짧게 내가 생각한 것을 적으면..

오감 중 뇌에 가장 강력한 기억을 남기는 시각과 청각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TV를 누군가 통제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대한민국 국민들을 약하게 만들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었으며, 더 심각한 것은 외부상황에 대한 무감각을 기르고 있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핵가족이니, 외동선호니 하는 것 뿐만 아니라 TV의 자극성역시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요새 TV 꼬박 꼬박 챙겨보는 아이들이 있겠냐.. 다 학원 다니느라 바빠서 못 챙겨보지.. 대신에 인터넷이 있지 않은가.. 예를 들어 ㅇㅂ같은 곳 자극적이고 그들만의 언어가 통하는 곳... 휴..) 

무감각해 지는 것... 그건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약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걸 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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