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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삭금] 어느날 우리집에 두사람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게시물ID : freeboard_813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OOHUHU
추천 : 2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07 23: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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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 우리집에 낯선 A와 B, 두사람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뭐 딱히 눈에 띄게 나쁜짓하는것도 없고해서 그냥 살게 두었는데, 그중 한사람이 어느순간부터 밖에나가 동네 사람들에게 우리집 욕을 하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도 동네사람들에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A가 이상한 사람입니다" 하고 말하며 다녔다.

동네사람들은 어떤게 진실인지 크게 상관하지 않는 눈치였지만 한가지, A가 이상한 사람이란건 아는 눈치였다.

하지만 A와 어울리는 나도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거 같았다.

난 A를 우리집에서 내쫒아버렸다. 하지만 A는 내가 잠든 밤마다 어떻게든 문을 따고 들어와 아침마다 거실에 턱하니 앉아있다.

그렇게 A와 아무의미 없는 전쟁을 하는동안 조용하던 B가 갑자기 우리집에서 함부로 물건을 훔쳐가기 시작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생전 처음보는 상자를 가져다 우리집 거실 한가운데 턱하니 놓아두었다. 

나랑 아무런 갈등도 없던 B였기떄문에,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 상자가 갑자기 폭발을 했다.

그 꾸러미안에는 온갖 오물들이 있었다.

우리집 거실은 똥천지가 되었고 동네사람들은 우리집에서 나는 오물냄새에 나를 욕하기 시작했다.

B는 사실 그 상자는 A가 가져다 둔것이다! 라며 A가 상자를 들고있는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그 사진을 본 나는 "그러면 그렇지,, B가 이런짓을 할리가 없지, 역시 A가 나쁘다"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에게 우리집에서 나는 냄새는 B가 아니라 A가 한 짓입니다라며 B를 감싸주었다

그러자 A가 갑자기 동영상하나를 가져와서 나에게 보여주었다.

그 영상안에는 B가 거실에 상자를 놓는 모습이 담겨있었고, 나에게 보여주었던 사진을 포토샵으로 합성하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그걸 본 B는 "아 몰라 저건 내가 아니다 분명 A가 꾸민짓이다" 라며 나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온갖 오물을 뒤집어 쓴 우리집을 보고 있자니, 화도나고, 어이도 없고, 슬프다.

나는 이제 더이상 우리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내가 오물범법이되 악취를 풍기는 나의 소중한 집을 떠나야 하는건가?



아니면 B도 A와 함께 쫒아내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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