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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가, 한 줄 적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15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버린댓글
추천 : 1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08 17:50:49
안녕하세요. 오유 여러분. 저는 일개 오유 회원입니다.

계속된 사태에 대해서 두 번의 글과 몇 번의 댓글을 달았으며, 1차 공지와 2차 공지 그리고 이어진 차단과 차단해제를 쭉 지켜보다가 한 줄 남깁니다.

운영자님, 불과 어제 1차 공지가 올라올 때까지만 해도 저는 운영자님을 지지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운영자님이 과열 양상에 대해 경계하시는 것까지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운영자님, 운영자님도 잘 아시겠지만 차단은 무거워야 됩니다. 저보다 운영자님이 그 사실을 더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클유 사태부터 머리가 아프시겠지만, 오유가 지향하는 바가 차단을 통한 암묵적인 입막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방금 베오베에 올라간 요리사 만화를 보고 충격받은 것 또한 있지만, 자게가 과열되어 있다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 보니 양비론이 되가는 것 같은데..

계속 주장해왔지만, 저는 여시 유저의 오유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자료들이 베스트와 자게와 베오베를 관통헀지만 운영자님, 결국 남는 것은 우리의 분노와 그들의 뻔뻔스런 작태뿐이었습니다.

사과할 의지도, 그럴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취할 수 있는 가장 큰 조치는 원천적 접근 차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시는 사이트의 폐쇄성을 무기삼아 오유를 공격했습니다. 용서를 논할 단계는 이미 지났습니다.


저는 일2베 유저와 여시 유저를 동일시하지는 않습니다만, 여시 유저가 오유 차단사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올라온 운영자님의 공지를, 여시가 오유에 분탕질한 증거를 찾을 때까지 조금 진정해서 분노하라는 식으로 이해했습니다.

제가 이해한 것이 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노에 굳이 진정성을 부여하고 개연성을 따져 가면서 복잡하게 화내야 할 필요가 있습니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화내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 또한 온갖 욕설을 퍼붓고 싶은 걸 참고 있는 걸요.

저는 이번 사태에서 오유 여성유저로서, 사실 굉장히 두렵고 무섭습니다.

앞으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도 모르겠으며, 여시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죄책감이 듭니다.

몇 자료에서 나타난 오유의 남혐화 과정이라거나, 여시 유입에 따라 탄압받았던 많은 의견들에 대해 혹시 제가 무의식적 동조를 하지 않았나 하고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몰랐다는 말은 변명이 될 수 없겠지요.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호구죠. 하지만, 굳이 여시반응이나 타커뮤 반응을 퍼오는 것도 적절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어제부터 여시가 반성하지 않고, 자정작용이나 피드백이 안나온다는 것을 우리는 확인했지 않습니까? 

그들이 갱생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오유 유저분들이 의견 일치를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사태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며, 저희는 호구가 아닙니다.

이번 여시의 조작질은 글쎄요. 비공만 누르면서 저희를 살살 건드리는 것이라고밖엔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주기적으로 비공을 누른 사람들이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찾아내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일의 끝에서도 이런 사건이 터진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도려내는 과정에서 억울한 사람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만, 최대한 그 방향을 적게 잡으려고 운영자님이 노력하시는 것 같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켜보겠습니다.

그러나 운영자님, 진정 양상을 띄라는 것은 이번 사태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운영자님께서 특정 성별 혐오적 글에 대한 제지와 지양의 권유 정도면 충분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유 유저들이 일관적으로 화내는 대상은 오로지 한 집단입니다. 저희는 그것에 대해 딱히 지양해야 할 필요와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운영자님의 글이 틀리다고 생각하여 분노하시는 (이해할 수 없는 사유로 차단되셨거나 풀리신 분을 제외하고) 분들은,

공격적이기 보다는 날카롭게 반응하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공지에서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수용하는 게 옳지 않나 싶습니다.

강조하지만 저는 쿨병에 걸렸다거나 병신처럼 여러분에게 진정하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여러분과 이해하는 지점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여시는 이미 아주 예전에서 오유와 끝났으니까요. 

그녀들만 모릅니다. 딱히 안타깝지는 않지만 별 생각도 없습니다.

혹여 여시 여러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여자마초라거나 그런 식으로 생각하신다면,

성별은 그른 주장과 편협한 생각을 편들어 줄 이유가 되지 않으며, 성별 나누기로 여론을 나누고 싸움을 붙이는 것은 여러분이 그렇게 싫어하시는 일2베충들이나 하는 짓임을 이제 좀 깨달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유는 여초화도, 남초화도 된 적 없습니다. 간혹 양상이 쏠리는 현상이 길거나 혹은 짧은 기간 내에 이루어진 적은 있으나, 성별을 초월한 오징어들의 집단으로 잘 유지되어 왔습니다.

어느 집단이건 오유에 손대지 말지 좀. 오유는 침뱉으라고 만들어 놓은 재떨이가 아닙니다.

오유가 또 홍역을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 사건으로 인해 마음 상했을 많은 오유인들입니다.

여시 사람들도 분명 뇌와 시신경이 연결되어 있을 텐데, 전두엽이 상했는지... 

제가 이 사건을 처음 접한 목요일 새벽 3시부터 지금까지 모든 게 참 답답합니다. 고구마 100개 먹은 것처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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